"무조건 안보현!"..'태후'→'도베르만', 안보현 군복필패 이루나 (종합)[현장의 재구성]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2.02.23 17: 52

“무조건 안보현”
군복필패, 배우 안보현이 다시 한번 군복을 입었다.
안보현은 28일 오후 10시 반 첫 방송을 앞둔 tvN 새 월화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에서 오로지 돈을 위해, 돈에 충성하는 도배만 역을 맡았다. 이 작품은 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도배만(안보현 분)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된 차우인(조보아 분)이 군대 내 썩은 악을 타파하며 진짜 군검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안보현으로서는 2016년 KBS ‘태양의 후예’에 이어 또다시 군인을 연기하게 됐다. 육군본부 의장대 출신인 터라 전역 후 세 번째로 군복을 입게 된 그다. 복싱선수 출신이라 다부진 체격 덕에 군복은 물론 검사복까지 멋지게 소화하고 있다.
진창규 감독은 23일 오후,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개 도베르만 하니 안보현 얼굴이 떠올랐다. 닮았다 진짜. 포스터에도 반반 얼굴을 해놨는데 정말 닮았다. 무조건 해야 한다 싶었다”며 비주얼적으로 무한 신뢰를 내비쳤다.
군대가 체질이라는 안보현은 “현역으로 돌아간다는 마음으로 도전 정신을 준비했다. 군인의 강직함을 보여주기 위해 디테일을 살리려고 노력했다”며 “실제 군 복무 때도 저랑 잘 맞았다. 사복보다 군복이 편하다. 계급체제가 맞더라. 2년 동안 캠핑간 느낌이었다. 세번째 입는 군복이니까 더 멋있게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도배만은 중졸 학력으로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성공을 위해 5년간 군검사로 일하는 걸 택한 인물이다. 한 번 물면 절대 놓지 않고 어떻게 해서든 무조건 이길 판을 만들고 마는 성격 덕분에 ‘도베르만’이라는 별명이 붙은 것. 다른 근성과 능수능란한 언변, 잡초같은 적응력, 짐승같은 촉, 누구보다 뛰어난 만렙의 자기애를 지닌 인물이다.
하지만 그에게 군대는 돈벌이 수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국방색 군복 대신 명품 슈트발을 날리며 ‘민간인 법조계’에 화려하게 복귀할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다. 안보현이 다채롭게 그려낼 미워할 수 없는 도배만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안보현은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앉은 자리에서 대본을 4부까지 다 읽었다. 너무 재밌었다. 이런 법정물을 내가 할 수 있을까 어렵겠지 싶었지만 신선한 소재와 탄산 이상의 통쾌함이 글에서도 느껴졌다. 도전이 아닐까 싶은 마음으로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그와 대립하면서 함께 성장하고 사건을 해결해가는 파트너는 차우인이다. 재벌 외동딸 출신의 신임 군검사인데 조보아가 쇼트 커트로 변신, 색다른 연기를 예고하고 있다. 안보현은 그에 대해 “도배만과 차우인은 물과 기름 같은 사이다. 절대 안 섞인다. 저는 감정을 표출하는 편이고 허세도 있다. 그런데 차우인은 드러내지 않고 베일에 싸여 있다. 그 둘이 만나 내뿜는 활극이 있다”며 케미가 좋다고 자신했다.
‘군검사 도베르만’은 영화 ‘변호인’, 드라마 ‘무법 변호사’ 등을 집필하며 법정물의 대가로 자리매김한 윤현호 작가와 드라마 ‘배드파파’, ‘십시일반’을 연출한 진창규 감독이 만들고 있다. 안보현은 국내 최초 군법정물이라 강조했고 진창규 감독은 “안보현의 남성미. 섹시하면서도 남성적인 매력을 기대해 달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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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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