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 작화팀이 참여한 새 애니메이션 '하늘의 푸르름을 아는 사람이여'가 아름다운 영상미가 고스란히 담긴 보도스틸 12종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하늘의 푸르름을 아는 사람이여'(감독 나가이 타츠유키, 수입 미디어캐슬)는 애써 묻어두었던, 그러나 잊을 수 없었던 첫사랑의 과거와 현재를 기적처럼 마주한 이들의 애틋하고도 신비로운 두 번째 사랑 이야기.
먼저 신노의 밴드 공연을 바라보고 있는 자매 아카네와 아오이의 모습, 신노와 함께 기타를 연습하는 어린 시절의 아오이의 모습을 담은 스틸은 꿈을 안고 앞만 보고 달려가던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해 추억을 자극한다.


이어 어느 새 훌쩍 자라 각각 고등학생과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난 세 사람의 모습은 과거와 사뭇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 어린 시절 함께 꿈을 꾸던 세 사람 사이에 과연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고등학생이 된 아오이와 과거에서 온 18살의 신노가 함께 있는 모습은 시간을 뛰어넘은 기적 같은 만남을 통해 그려질 주인공들의 꿈과 성장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마지막으로 신노와 아오이가 하늘을 나는 장면은 '그날 본 꽃의 이름은 우리는 아직 모른다'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 등 작품마다 독보적인 감성과 스토리로 모두를 사로잡았던 나가이 타츠유키 감독이 또 한 번 선사할 눈부신 상상력을 기대하게 한다.

23일 공개된 보도스틸은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등에서 거장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 온 베테랑 애니메이터 타나카 마사요시의 참여로 완성된 특유의 섬세한 작화를 엿볼 수 있다. 지난 2017년 개봉한 '너의 이름은.'은 379만 명이라는 경이로운 관객수를 동원하며 신드롬적인 인기를 끈 역대 가장 성공적 애니메이션으로 꼽힌다.
2019년 개봉한 '날씨의 아이' 역시 또 한 번 역대급 작화로 환상적인 ‘신카이 월드’를 선사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두 작품 모두 실사를 방불케 하는 섬세하고도 감성적인 영상미로 시각적인 카타르시스를 선사한 바. 이 모든 작품을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함께 했던 타나카 마사요시였기에, 더욱더 애니메이션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캐릭터 디자인과 총작화 감독으로 참여해 특유의 정교한 그림체뿐만 아니라, 우리가 지나온 청춘의 다양한 모습을 고스란히 반영한 매력적인 캐릭터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 예정이다.
'하늘의 푸르름을 아는 사람이여'는 오는 3월 16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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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스틸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