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저도 영입했는데…" 억만장자 깜짝 쇼핑, 다음은 2020년 MVP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02.23 16: 13

뉴욕 메츠는 스티브 코헨이라는 억만장자 구단주를 등에 업고 거침없이 투자를 펼치고 있다. 직장폐쇄가 풀린 뒤 다음 타깃이 누가 될지 궁금해지는 상황이다.
북미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의 뉴욕 메츠 팬들과 메일백 시간을 통해서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팬은 “코헨 구단주는 크리스 브라이언트, 트레버 스토리, 혹은 시잔의 정상급 좌타 외야수, 카를로스 로돈, 켄리 잰슨이나 특급 불펜 투수와 계약 하기를 원한다”라며 “만약 믿을 수 없는 깜짝 영입이 있다면 누가 될 것인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매체는 “더 이상 깜짝 놀랄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생각에 프레디 프리먼과 계약을 하는 것이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포지션의 보강이 아니라 현재 시장에 남아있는 최고의 선수를 영입하는 게 코헨 구단주가 모두를 놀라게 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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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브라이언트, 로돈과 계약하는 것은 놀랍지만 그럴듯 하다. 로돈의 영입도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하지만 브라이언트 등 다른 유명한 타자들과 계약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현재 로스터에서 여러 명의 조정을 해야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현재 프리에이전트 시장에 남은 최대어 선수인 프리먼과 계약하는 것이 가장 놀라운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실현 불가능한 것도 아니라고 한 이유는 메츠는 에이스 역량은 충분하지만 만 38세에 접어든 슈어저에게 3년 1억3000만 달러, 연 평균 4333만 달러의 금액을 안겼기 때문. 매체는 “이번 겨울 슈어저와 계약을 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프리먼을 영입할 가능성을 완전히 무시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라이벌 애틀랜타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2020년 내셔널리그 MVP였던 프리먼은 현재 6년 1억80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애틀랜타의 5년 1억3500만 달러 제안을 거부한 바 있고 현재 애틀랜타와 결별이 유력해지고 있다. 다저스와 양키스 등이 프리먼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데 메츠는 한빨짝 떨어져 이는 모양새다. 현재 메츠의 1루수 자리에 피트 알론소가 버티고 있기에 프리먼 영입이 급하지는 않다.
하지만 매체는 “복잡한 계산을 정리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프리먼이 계약할 때쯤 내셔널리그에도 지명타자 제도가 시행될 것이고 프리먼과 알론소가 서로 1루와 지명타자로 시간을 분배하는 것에 약간 언짢을 수 있지만 노쇠화가 서서히 진행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프리먼 영입으로 주전 1루수인 피트 알론소와 체력 안배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브랜든 니모, 프란시스코 린도어, 스탈링 마르테 등의 타자들의 뒤를 이어서 알론소와 짝을 이뤄 메츠의 최고 왼손 타자로 자리 잡을 것이다”라면서 “애틀랜타가 왜 프리먼과 연장 계약을 체결했는지 깨닫게 하기 위해 19경기를 치를 것이다”라며 프리먼의 영입이 타선의 확실한 보강으로 이어지고 라이벌 구단을 압박하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실적으로 프리먼 영입이 쉽지 않다는 것도 분명히 했다. 매체는 “왜 프리먼이 본래 포지션에서 멀어지는 곳에서 경기에 뛰는 선택을 할까? 또 프리먼이 애틀랜타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가정하자. 알론소를 비롯해 대체 자원들이 있는 포지션의 선수에게 다저스나 양키스보다 더 비싼 오퍼를 제시해야 할까?”라며 중복 투자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그 돈은 다른 포지션 영입에 더 잘 쓸 수 있을 것이다. 프리먼에게 책정된 금액만큼 투수진에게 돈을 쓸 수 있다”라며 투수진 보강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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