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쌀쌀했는데…" 36세 다르빗슈 154km 펑펑, 부활 예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2.23 17: 19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가 36세의 나이가 무색한 강속구로 시즌을 준비 중이다. 
다르빗슈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라이브 피칭 영상과 함께 훈련 상황을 밝혔다. 그는 “날씨가 나쁘고 쌀쌀했는데 집중해서 25구 정도 던졌다”며 “최고 구속은 96마일(약 154km)이었다”고 알렸다. 
지난 16일 153km를 던진 데 이어 이날은 구속을 조금 더 높였다. “2016년 이후 다시 160km를 던지고 싶다”는 자신의 목표에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 

[사진] 다르빗슈 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노사 갈등으로 메이저리그 직장 폐쇄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다르빗슈는 미국에서 팀 동료 투수 조 머스그로브와 개인 훈련을 통해 실전 단계에 왔다. 지난달 22일 불펜 피칭에 들어갔고, 이날 타자를 세워두고 던지는 라이브 피칭까지 소화했다. 
다르빗슈는 SNS를 통해 꾸준히 훈련 영상을 올리며 미국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달 29일 공개한 포수 시점에서 슬라이더 영상은 조회수가 330만을 넘었다. 
디애슬레틱, 블리처리포트 등 미국 언론에서도 올 시즌 부활할 선수 중 한 명으로 다르빗슈를 꼽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르빗슈는 지난해 30경기에서 166⅓이닝을 던졌지만 8승11패 평균자책점 4.22로 예년에 비해 부진했다. 전반기 7승3패 평균자책점 3.09로 올스타에 선정됐지만 부상 여파 속에 후반기 1승8패 평균자책점 6.16으로 고전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일찌감치 개인 훈련을 시작한 다르빗슈는 올 시즌 어느 때보다 결연한 각오로 부활을 벼르고 있다. 벌써 154km를 던져 시즌 중 160km 돌파 가능성을 높였다. 다르빗슈의 개인 최고 구속은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이었던 지난 2016년 기록한 99.5마일(160.1km)이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