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 감독 '광대: 소리꾼' 호평…"혼탁한 시대 마음 감싸 안는 힐링 영화"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2.24 11: 28

소설가 양승언의 극찬 릴레이에 이어 문학다방 대표 겸 작가 김보경이 영화 '광대: 소리꾼'을 추천하고 나섰다.
24일 김보경 작가는 배급사를 통해 “어지럽고 혼탁한 시대, 우리 마음을 위로하고 따뜻하게 감싸 안는 힐링영화 한 편이 개봉했다”면서 “이모저모로 아낌없이 봐줄 만한 우리나라 우리 영화”라고 ‘광대: 소리꾼’의 관람을 지지했다.
'광대: 소리꾼'(감독 조정래, 배급 트윈플러스파트너스, 제작 제이오엔터테인먼트)은 사람들을 울리고 웃긴 광대들의 이야기를 모두를 하나로 만든 우리의 소리와 장단에 맞춰 담아낸 작품이다.

이날 김 작가는 ‘광대: 소리꾼’이 “영화사에 보기 드문 판소리 뮤지컬극이자 역사추리물”이라며 “이제껏 한국 역사물에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던, 현대 미드에나 나올 법한 드라마틱한 요소가 있다. 더불어 당시 백성들 사이에 인기가 하늘을 찌렀던 심청전 광대예술단의 소리극 거리공연이 실황 중계 방식으로 장면을 이끈다"고 칭찬했다.
이어 김 작가는 “서사는 기승전결의 전통적 기법을 따르되 중첩적인 구조, 즉 옴니버스로 짜여 흥미를 더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소리가 절창 중에 절창이고, 가슴이 뛰며 어깨춤이 절로 난다. 가슴 한구석 묵은 한이 씻기듯, 시원한 눈물이 흐르고, 이 혼탁한 시대에서 짜부러진 머리가 홀가분해진다. 거기다 통쾌한 마지막 장면은 가슴을 후련하고도 뜨겁게 만든다”고 추천을 아끼지 않았다.
“이봉근의 판소리 절창에서, 그리고 통쾌한 마지막 장면에서, 카타르시스와 힐링이 찾아오는 이 시대의 힐링영화다. 북한에서 찍은 묘향산 비로봉이나 각종 명승지, 원산 앞바다 풍경은 남한의 산천과 달리 호쾌해서 눈호강마저 시킨다."
‘광대: 소리꾼’에서 소리꾼 학규와 그의 딸 청이는 사라진 간난을 찾기 위해 전국 팔도를 돌아다니며 광대패를 만들어, 민초들의 흥과 한을 소리로 담는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조정래 감독은 민초들의 소리가 세상을 바꾼다는 최초 기획의도를 더 깊게 살릴 수 있도록 음악 수정 및 기존 컷을 교체 편집했다.
새롭게 재탄생한 ‘광대: 소리꾼’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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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스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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