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성, '프로포폴' 집행유예→올해 20주년 '콘서트+OST로 활동 재개' [Oh!쎈 그알]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2.03.26 09: 36

연예가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그때 그 사건, 그 스타. 지금은 어떻게 됐을까요? [Oh!쎈 그알] 코너에서는 스타의 '사건, 그 이후'에 대해 짚어봅니다.
수면마취제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휘성이 콘서트로 다시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 2002년 ‘안되나요’로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휘성은 ‘전할 수 없는 이야기’, ‘With Me’, ‘불치병’, ‘사랑은 맛있다’, ‘Insomnia(불면증)’, ‘결혼까지 생각했어’, ‘가슴 시린 이야기’ 등 많은 히트곡들을 발매하며 대한민국 대표 R&B 보컬리스트로 음악 팬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예능 '나의 영어사춘기' 제작발표회서 휘성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rumi@osen.co.kr

이처럼 탄탄대로였던 음악적 행보와는 달리 휘성은 그간 각종 사건 사고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특히 수 차례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은 계속해서 휘성의 발목을 잡았다. 휘성의 프로포폴 의혹이 처음 불거진 것은 지난 2013년 군 복무 당시. 그는 수면마취제 일정인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군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지만, 병원 치료 목적이 인정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대한민국예술문화인대상 시상식이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br /><br />가수 휘성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br /><br />휘성은 앞서 지난달 방송인 에이미가 자신의 SNS에 폭로성 게시물을 올리면서 프로포폴 투약과 성폭행 모의 의혹에 시달렸다. 이후 휘성은 불거진 의혹에 대해 방송인 에이미의 사과가 담긴 녹취록을 공개하며 의혹은 지웠으나, 이미지에 상처를 입게 됐다. /pjmpp@osen.co.kr<br />
그렇게 논란이 일단락되는가 했지만 지난 2019년 에이미가 과거 자신이 연예인 A씨와 프로포폴 투약을 함께했다고 폭로하고 A씨가 휘성으로 지목되며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휘성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라고 부인하며 녹취록까지 공개하기도.
하지만 이듬해 3월 휘성은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또 다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당시 경찰은 최근 마약 업자를 검거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휘성도 프로포폴을 다량 투약했다는 진술 및 물증 등을 확보해 수사에 나섰다. 이 소식이 전해지고 며칠 지나지 않아 휘성은 서울 송파구의 한 건물 화장실에서 수면마취제류 약물을 투약한 후 쓰러져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을 벌였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측은 "휘성은 아버님의 갑작스러운 작고와, 함께 일하던 지인의 연이은 사망 그리고 작년에 얽힌 힘들었던 사건들로 인하여 감당하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귀가 조치 후에도 극단적인 생각과 우울증, 공황장애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어 관련 병원에 입원을 진행했다. 이유를 불문하고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린 점에 대해 크게 후회하며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휘성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고, 지난해 3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검찰이 양형부당을 이유로 1심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했지만 재판부는 지난해 10월 열린 항소심에서도 원심과 같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6050만원을 선고했고, 사회봉사 40시간, 약물치료 강의 40시간 수강을 명령했다.
휘성은 자숙에 돌입했다. 그러다가 2개월도 채 지나지 않은 지난해 12월 휘성이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열고 활동을 재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복귀가 너무 이른 것이 아니냐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그럼에도 그는 지난 2월 13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이해 '밸런타인 콘서트’를 열고 또 한 번 팬들을 만나며 완전히 복귀를 알렸다. 이와 더불어 IHQ drama 채널과 MBN에서 방송되는 수목드라마 ‘스폰서’ OST에도 참여해 지난 2일 ‘FANTASY’ 음원을 공개하며 가요계에 돌아왔다.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휘성은 SNS를 통해 녹음실에서 녹음 중인 근황을 공개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 재개에 나선 바, 과연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 공연 포스터, 빅토리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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