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4선발이라니…냉철한 美 언론 "더 이상 에이스 될 필요없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2.25 05: 01

류현진(35)이 올 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4선발로 전망됐다. 지난해 중반까지 토론토 부동의 1선발로 지지받은 류현진에게 낯선 상황이지만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다는 점에서 나쁠 건 없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의 올 시즌 투수 로스터를 전망하며 류현진을 4선발로 분류했다. FA 이적생 케빈 가우스먼을 1선발 에이스로 낙점된 가운데 호세 베리오스, 알렉 마노아에 이어 류현진을 4번째 선발에 놓았다. 
디애슬레틱은 ’2021년 류현진은 평탄치 않은 시즌을 보냈고, 빛이 크게 바랬다. 기교를 우선시하는 류현진의 스타일은 이론상 오래 갈 수 있겠지만 그의 성공은 정확한 커맨드를 찾는 것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토론토 류현진 2022.02.23 /OSEN DB

이어 ‘성적 하락 가능성이 있는 류현진에게 밝은 면이 있다면 계약 마지막 2년간 더 이상 에이스가 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며 이제 1선발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토론토는 지난겨울 FA 시장에서 케빈 가우스먼을 5년 1억1000만 달러에 영입하고, 지난해 시즌 중 트레이드로 데려온 호세 베리오스와 7년 1억31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하며 새로운 원투펀치를 세웠다. 
토론토 류현진이 대전구장 외야에서 캐치볼을 하고 있다   2022.02.23 /OSEN DB
디애슬레틱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지난 2년간 43경기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탈삼진율 30%를 기록한 가우스먼은 올해는 물론 내년 이후에도 토론토 선발진을 이끌 것이다’며 ‘베리오스는 현역 투수 중 내구성이 가장 뛰어나다’고 기대했다. 
류현진을 넘어 3선발로 예상된 2년차 마노아에 대해서도 ‘루키 시즌이었던 지난해 2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 나이를 뛰어넘는 자신감과 침착함을 보여줬다’는 호평을 했다. 
디애슬레틱은 토론토의 5선발 후보로 로스 스트리플링, 네이트 피어슨, 앤서니 케이, 토마스 해치를 꼽았다. 주요 불펜은 마무리 조던 로마노를 비롯해 팀 메이자, 트레버 리차즈, 아담 심버, 이미 가르시아로 구성될 것이라고 봤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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