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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 때리는 법 몰라" 송은이, 얼마나 '번아웃' 심했길래..이선희는 '연락두절' 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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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한 번쯤 멈출 수 밖에’에서 송은이가 이선희, 이금희와 모처럼 휴식시간을 가졌다. 

24일 방송된  KBS2TV ‘한 번쯤 멈출 수 밖에’에서 송은이가 출연해 번아웃을 고백했다. 

이날 오늘 게스트에 대해 이선희와 이금희는 “부캐 많은 친구”라며 특히 이선희 도플갱어라고 소개, 바로 개그우먼 송은이였다.이금희는 “이선희와 도플갱어같다,  동그라미 안경이 비슷하다”고 하자 송은이는 “이선희 언니는 세월을 하나도 안 맞았다”며 부러워했다.

다방에 모인 세 사람. 이선희와 이금희는 “오늘 따라다니면서 예능 사부로 모시겠다”며 반갑게 맞이했다. 세 사람이 한 오래된 문구점을 방문했다. 이선희의 7집 앨범 모습이 담겨있는 사진을 발견, 이선희는 사진에 사인을 해주는 등 인기를 입증했다. 이선희는 “무대에서 멘트를 잘해야하는데 우리 팀원들이 멘트 못 하게 해, 노래로 업 시키면 멘트로 다운시킨다”고 비화를 전했다.

이금희도 재밌어지고 싶다며 양희은 성대모사를 선보였고 이어 “나 괜찮을까?”라며 송은이에게 물었다. 송은이는 “귀엽다”며 유쾌하게 웃음 지었다.

운세놀이를 해보기로 했다. 요즘 고민을 묻자 이선희는 “눈이 자꾸 작아져, 보고싶은게 많은데 자꾸 눈이 쳐진다”고 했고 운세를 먼저 본 송은이는 “안 보이는 사이 덕을 많이 쌓았단다, 문제가 없을 것”이라 위로했다.이금희 올해 2022년 연말 예능 신인상 받을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러면서 “헛된 꿈 꾸지 마라 나오는거 아니냐”며 긴장, 아니나 다를까 ‘가까운 길 놔두고 멀리 돌아가다니, 일은 수고롭되 공이 없다’고 나왔고 모두 “너무 웃긴다”며 배꼽을 잡았다.

차를 타고이동했다. 송은이는 “20년 전 선희언니가 집으로 불러 참외를 주셨다, 참외만 주고 연락두절된 언니, 이후 교류가 한 번도 없었다”며 과거 기억을 꺼냈다. 이선희는 “딸이랑 밭에가서 따온 거라고 주신 것”이라 기억하며 “그 이후 친해지고 싶었는데 예의없어보일까 조심스러웠다, 친해지고 싶은데 바쁜 사람 집에 부른게 실수였나 싶어 연락 못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고보니 섭섭할 수 있겠더라, 지금이라도 (연락)하면 되나? 가까워지고 싶었다”고 했고, 두 사람은 그간 오해를 풀며 다시 화기애애한 토크를 이어갔다.

이금희는 “예능인 평소에 재밌다”며 이선희도 “나도 잘 놀고싶다, 부럽다”며 송은이를 예능의 신이라 했다.그러면서 이선희 노래로 뮤직비디오 만들어보자고 제안, 이금희는 “평생 한 번도 못 해본 뮤직비디오 출연할 수있을까”라고 기대했다. 이선희도 “내 노래니까 나도 단역배우로 출연하겠다”고 했고 송은이의 지도하에 동창 콘셉트로 속전속결하게 촬영하게 됐다. 송은이는 ‘영’이란 노래로 뮤직비디오를 만들었고 이를 최초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이선희와 이금희는 “부캐 많은 송은이, 자신의 시간이 없기도 하겠다”고 물었다. 이에 송은이는 “원래 저에 대해 둔한 편,몰랐다가 작년에 번아웃 증후근이 찾아왔다”고 고백했다. 왜 나를 위한 시간이 없나 싶었다고. 송은이는 “슬프고 서글퍼졌다,앞만보고 달려온 순간 무기력함이 찾아왔다”며 “에너지가 안 생기더라 , 내 시간을 갖기 위해 캠핑을 시작했고, 자연 속에 머무르며 조금씩 마음이 회복됐다”고 전했다.

이에 이선희도 번아웃을 고백했다. 40대 초반 심적으로 힘든 시기에 번아웃을 겪었다는 이선희는 “여행으로 위로받았다, 여기저기 연락하며 건강한 삶을 살기위해 노력했다”며 “말을 많이 하려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각자의 방식으로 현명하게 번아웃을 극복한 모습이었다.

계속해서 여행을 즐기던 중 송은이에게 사력을 다해 지키고 싶은 것이 있는지 물었다. 송은이는 “눈에 보이는 것보다 사라져가는 가치들, 혼자서 모든 걸 하기 편하지만 같이하는 가치는 지키고 싶다”고 전했다.

이금희는 “더불어 숲이란 말이 좋아, 혼자있을 때나무지만 더불어 있으면 숲이된다”며 “22년간 교수로 제자들을 가르쳤다,제자들에게 해주지 못 한 말이 있다, 세상에 너만큼 소중한 존재가 없다고 너 자신을 잘 지키라고 말하고 싶다”며 마음을 전했다. 이금희는  “점점 세상에 쓸모 없는 사람으로 자신감을 잃어가는 청춘들, 너만큼 가치이고 소중한 건 없다고 늘 후배들에게 말해주고 싶다”며 지키고 싶은 것이 있다는건 살아갈 이유가 있다는 것이란 조언을 전하며 무엇을 지키며살고 있을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했다.

식사하러 이동했다. 워라벨이 필요했던 시간 속 완전히 쉬러가자고 했고 송은이는 “카메라 없이?”라며 기대했다. 하지만 이내 다시 촬영에 집중해 웃음을 안겼다.

곧 이어 세 사람은 한 카페에 있는 사색의 방으로 이동했다. 이때, 송은이는 “어떻게 멍을 때려야할지 몰라, 멍 때린다는게 뭔지 잘 모르겠다”며 난감해했다. 눈을 뜨고 있는데 아무생각도 안 하는건 어렵다는 것. 눈을 감으면 바로 잔다는 말에 이금희는 “자도 된다, 멍하게 쉬어보자”며 그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줬다.

휴식을 취한 후 세 사람은 트리 하우스에서 군고구마 먹방에 빠졌다. 송은이는 “너무 좋아,웃음이란 위로를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고, 이선희와 이금희도 “한해 동안 웃을 향을 오늘 하루 다 웃었다”며 이번 여행도 만족했다.

한편, KBS2TV ‘한 번쯤 멈출 수 밖에’는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길들 위로 떠나는, 한 박자 느린 슬로 기행 다큐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저녁 10시 40분에 방송된다.

/ssu08185@osen.co.kr

[사진]‘한 번쯤 멈출 수 밖에’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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