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현역 연장 위해" 노경은, 이미 100개 투구 준비됐다 [오!쎈 제주]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2.25 08: 19

SSG 랜더스 베테랑 투수 노경은(38)이 성공적인 2022시즌을 위해 이를 악물고 있다.
노경은이 캠프 기간 하루 하루를 소중하게 보내고 있다. 2022시즌 성공을 위해 이미 캠프 합류 전부터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상태의 몸을 만들어뒀다.
불펜 포수 김관응은 “노경은 형과 고효준 형의 페이스가 가장 좋은 듯하다”면서 “구속이 나온다. 힘이 좋다. 노경은 형의 경우 너클볼, 커브, 슬라이더, 투심, 포크볼 등 손가락이 모자랄 정도로 던진다. 너클볼은 마스크 맞을 뻔하기도 했다. 굉장한 무브먼트에 놀라 뒤로 넘어지기도 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SSG 랜더스가 22일 제주 서귀포 강창학야구장에서 2022시즌을 준비하는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담금질에 나섰다.SSG 노경은이 캐치볼 훈련을 펼치고 있다. 2022.02.22 / dreamer@osen.co.kr

노경은은 “비시즌 때 몸 상태를 100%로 만들어두고 합류했다. 100개까지 던질 수 있도록 준비해뒀다. 코치님이 페이스 조절 알아서 잘 하라고 하신다”고 말했다.
SSG는 지난해 12월 선발진 보강을 위해 경험 많은 노경은을 영입했다. 당시 구단은 노경은을 “최고 구속 147km의 속구와 수준급의 변화구 구사능력, 타자 상대 노하우 및 경기운영 능력 등을 보유한 베테랑 투수”로 평가했다.
지난 시즌 전반기에 수술대에 오른 박종훈과 문승원이 올해 6월 복귀를 목표로 재활 중일 때, 노경은이 선발진에서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원형 감독도 그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노경은은 자기관리가 철저한 선수다. 그래서 기록적인 기대치 외에도 SSG의 젊은 투수들에게 많은 부분에서 메시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노경은은 2003년 1차지명으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다. 2012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데뷔 첫 완봉승을 포함 42경기에서 12승 6패, 평균자책점 2.53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까지 통산 16시즌 동안 367경기 등판해 57승 80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하고 있다.
노경은은 올해 자기 몫을 다하고 내년에도 마운드에 서겠다고 다짐한다. 그는 “올해 성적을 내고 내년에도 연장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한다. 현역으로 마운드에 더 오르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그래서 연습할 때 하나라도 더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경은은 “가능하면 많이 던지겠다. 주어진 기회를 잘 잡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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