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전통주 회사 대표로 돌아왔다 “제이지도 같이 하자고”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2.02.25 14: 19

25일 론칭하는 소주의 제조사 대표이자 힙합 레이블 AOMG를 일궈내고 독립한 황금의 손 박재범이 남성 패션·라이프 스타일 매거진 에스콰이어와 소주의 탄생과 미래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이날 에스콰이어와의 인터뷰에서 박 대표는 “소주는 전통 증류식 소주”라며 “희석식 소주가 취하기 위해 마시는 술이라면, 증류식 소주는 술을 즐기기 위해 마시는 위스키나 와인 같은 술. 시간을 내서 그 맛과 향을 감상하며 마시는 술이다. 같은 이름을 쓰는 두 술의 차이를 알리는 게 목적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본의 술이 사케라는 사실은 세계 어딜 가도 안다. 뉴욕의 바에 가면 온갖 종류의 위스키가 있다”라며 “난 화요나 일품진로가 경쟁관계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내가 소주를 널리 알려서 다른 게 해외에서 더 많이 팔리면 좋은 일이고, 반대로 다른 소주가 해외에서 많이 팔려서 우리 소주가 덩달아 잘 팔려도 좋다. 한국의 술을 하나의 글로벌한 문화로 만들고 싶다”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자신이 이 술에 얼마나 진심인지에 대해 “(여기저기서) 이름만 빌려달라는 제안도 몇 번 받았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라며 “우리 소주는 제 커리어를 걸고 하는 일. 아예 처음부터 좋은 파트너들을 찾아서 매주 회의를 잡아두고 모두 참석하며 함께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제이지가 회장으로 있는 락네이션(박재범의 미국내 미국내 활동을 책임지는 미국 소속사)에서 이 술이 언제 나오는지 물어봤고, 같이하자는 얘기까지 나왔다. 전망이 밝고 이미 작은 규모의 해외 투자 역시 유치했다. 이 술에 관한 한 절대 그 무엇도 함부로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kangsj@osen.co.kr
[사진] 에스콰이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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