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5선발 경쟁에 뛰어든 장필준(34, 삼성)이 스프링캠프 첫 라이브 피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장필준, 양창섭, 허윤동, 최하늘, 이재희 등 5명의 투수가 삼성 선발진의 한 자리를 놓고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
장필준은 5선발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다. 오프 시즌 중 사비를 들여 미국 드라이브 라인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할 만큼 올 시즌 명예 회복을 향한 의지가 강하다.

황두성 투수 코치는 “장필준은 중간에서 던질 때보다 선발로 나서는 게 더 편할 것 같아 5선발 후보로 방향을 잡았다”고 했다.
이어 “불펜 피칭에서 보여준 모습만 놓고 봤을 때 장필준이 가장 우선 순위에 있다. 강력한 구위와 변화구 컨트롤도 좋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장필준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라이브 피칭 50개를 소화했다. 총 투구수는 50개. 직구 최고 145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그는 “오늘 직구,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시험해봤다. 시즌에 맞춰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올해 처음 타자를 상대로 공을 던지다 보니 약간 어색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곧 익숙해졌다”고 덧붙였다.
장필준은 “보직에 대해서는 전혀 의식하지 않고 있다. 시즌에 맞춰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