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코로나19 빨리 걸리는 게"..양준일, 누구를 위한 콘서트인가[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2.02.26 16: 30

가수 양준일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관련, 부적절한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최근 양준일은 유튜브 채널 '재부팅 양준일 LIVE' 방송을 통해 유료 멤버십 회원들과 실시간 소통에 나섰다. 
이날 양준일은 서툰 한국말로 '재부팅 양준일' PD와 함께 등장했고, "오늘 그 소식을 들었다. 너무 깜짝 놀란 게 오미크론에 걸리면 6개월 동안 무료 패스가 나온다는 걸 듣고 깜짝 놀랐다"고 입을 열었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양준일의 발언은 크게 문제 될 것이 없었다. 실제로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완치자는 격리 해제일로부터 6개월간 백신 패스 적용 예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다음 멘트가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그래서 이거 그냥 빨리 그렇게 되면 다 모여도 되나? 혼자 이런 생각을 해봤어요. 그렇게 되면 이뤄질 수 있나요? 그러면 이런 분들 완치 확인서 가지고 있는 분들은 다 모여도 되는 거예요?"
양준일의 이 말은,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6개월 백신 패스가 나온다면 자신의 콘서트를 진행해도 되나'로 해석된다. 즉 자신의 콘서트 개최를 위해 팬들이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길 바란다는 것. 
이에 당황한 PD는 "조심하셔야 된다. 그래도 일단 안 걸리는 게 좋다. 요즘 워낙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도드라지고 있다"며 상황을 수습하려 했지만, 양준일은 코로나19 완치 확인서를 보자마자 "그래서 내가 생각했던 게 그냥 오히려 빨리 걸리는 게.."라며 자신의 생각을 꿋꿋하게 어필했다. 
결국 PD는 양준일의 입을 막으며 "그런 이야기는 민감할 수 있다"고 말했고, 양준일은 연신 "네네네"라며 머쓱하게 웃었다. 
한편 지난 25일 기준, 현재 대한민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16만 6209명으로 집계됐다. 일주일 평균 14만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확진자수가 나오며 대한민국은 팬데믹 공포에 휩싸인 상태. 때문에 이러한 양준일의 발언은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이와 관련해 OSEN은 양준일 측에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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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재부팅 양준일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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