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여신' 이해리, 음치 때문에 속앓이 "돌아버리겠네 진짜" ('너목보9') [어저께TV]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2.27 07: 01

‘너의 목소리가 보여’ 이해리가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26일 방송된 tvN ‘너의 목소리가 보여9’(이하 ‘너목보9’)에는 데뷔 15년차 여성듀오인 다비치가 출연한 가운데 이해리는 자신의 추리가 계속 빗나가자 답답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날 강민경은 "너목보가 재방을 진짜 많이 하잖아요. 채널 돌리기만 하면 재방 하던데"라며 "많이 봐서 훈련이 됐어요"라고 자신감을 전했다. 다비치는 6년 전 너목보3에 출연해 음치와 합동무대를 꾸민 적 있기에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 말한 것. 이를 듣고 건강상 불참한 김종국 대신 특별MC로 자리한 차태현은 "나도 맞춰보면 안돼요?"라며 함께 의욕을 드러냈다. 

이들 앞에는 6팀의 미스터리 싱어가 있었다. 1번부터 사극 전문 ost가수, 영국과 미국에서 온 글로벌 디바, 가수 데뷔만 2번 한 배달 라이더, S전차 반도체 고음, 블랙홀 보이스! 해방촌 이단아, 전원이 메인보컬! 다비치 트리오였다. 비주얼만 보고 음치를 가려내야하는 첫 라운드. 이해리는 "아니 어떻게 알아요, 얼굴만 보고?"라며 곤란해했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9' 방송화면
그러자 음치수사대의 이은지는 "저는 실력자를 찾았어요"라며 "가수 데뷔만 2번 한 배달 라이더는 계속 가사를 읊조리는 것 같았거든요. 자기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 거예요"라고 조언했고, 은지원은 "영국과 미국에서 온 글로벌 디바는 실력자는 아닌 것 같아요. 한국말을 너무 잘 알아들어"라며 예리한 추리를 펼쳤다.
차태현은 해방촌 이단아를 음치로 꼽았다. 강민경 또한 "저분이 너무 화려하다보니까 함정이 아닐까요. 패션쪽 일하실 것 같은데"라며 공감했다. 하지만 이해리는 “저분은 비주얼만 보고 탈락시키기에는 좀 아쉬워서 더 알아봐야할 것 같아”라며 가채와 한복을 차려입은 사극전문ost가수를 첫 탈락자로 호명했다.
이해리는 "노래를 많이 불러본 상이 아니에요"라고 말하며 근거를 들었다. 그러나 다비치가 첫 탈락자로 꼽은 이는 추노의 ost '달이 지다'를 부른 가수 황진선이었다. 그는 '베이지'라는 예명으로 '지지리'라는 곡을 불러 더 유명하다. 자기소개를 들은 강민경은 손을 떨며 "우리 베이지 씨 알잖아! 진짜 죄송합니다, 선배님"이라며 어쩔 줄 몰라했다. 이해리는 할 말을 잃었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9' 방송화면
베이지는 “다비치 분들이랑 라디오도 함께 한 기억이 있는데 너무 오래돼서 기억이 안나시는 것 같아요”라며 “노래 안 부르게 생긴 하관이라는 말은 여기서 처음 들었네요. 그래도 갸름하게 나왔다는 것 같아서 만족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강민경과 이해리는 서로 “언니가 그랬지” “하관이라고 안 그랬어”라고 탓을 돌렸다.
첫 라운드부터 가수를 떨어트린 뒤 다비치는 족족  실력자를 고르며 똥촉을 선보였다. 실력자버전 립싱크를 본 다비치는 확신에 차 영국과 미국에서 온 글로벌 디바를 음치라 골랐다. 하지만 둘은 모두 실력자였고, 더구나 음치로 계속해서 의심하던 트루디는 오히려 곡을 리드했다. 이해리는 "와, 사기 당한 거 같아요"라며 망연자실 했다.
또 이들이 음치로 고른 건 다비치 트리오. 세 명이기 때문에 한 명만 음치여도 음치로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셋 다 메인보컬 버금가는 실력으로 다비치를 놀라게 했고, 이들의 노래솜씨에 반응하던 다비치는 곧 "음치가 나왔어야 되는 타이밍인데" "돌아버릴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9' 방송화면
이후 다비치는 “이제 저희의 의견은 없습니다. 음치수사대의 다수결을 따라가겠습니다”라며 자신들이 고른 이가 다 실력자였음을 인정했다. 그러나 음치수사대의 의견도 통일되지가 않았는데 이를 보던 차태현은 "너희가 도와줘야지, 왜 의견을 하나로 못 해"라 타박했고 김상혁은 "우리도 저분들 처음봐요"라고 맞받아쳤다. 
이제 남은 건 세 팀. 다비치는 이들의 설정사연(음치라면 사연은 진짜, 실력자라면 사연은 설정)을 듣고 최종무대를 함께 할 사람을 골랐다. 그는 차태현이 음치로 의심한 해방촌 이단아였다. 해방촌 이단아는 너목보 시즌7부터 립싱크를 연습한 준비된 음치였다.
은지원은 "햇수로 3년을 연습했으면 그냥 노래를 연습해라"라며 탄식했고, 강민경은 "첫 느낌을 믿으라 하셨는데 그걸 까먹었어요. 아쉬워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해리는 "여러분, 직접 와보세요. 안 돼요"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너의 목소리가 보여9' 방송화면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