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존이 왜 좁은지 의구심이 있었다".
뒤늦게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카를로스 수베로(50) 한화 이글스 감독이 기존 KBO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다고 토로하며 정상화를 적극 환영했다.
수베로 감독은 부임 첫 해인 2021시즌 스트라이크존 문제로 퇴장 당한바 있다. 10월 2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서 1회초 2사1루에서 노시환이 루킹 삼진을 당하자 심판과 설전을 벌이다 퇴장을 당했다.

당시 "볼 판정에 대한 항의가 아니라. 볼의 위치가 어디었는지 물으러 나갔다"고 밝혔으나 결국은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항의성이었다.
그만큼 KBO리그의 좁은 스트라이크존에 불만을 갖고 있었다. 스트라이크존이 미국에서 야구를 했으니 KBO리그가 훨씬 짜다는 인식을 갖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KBO는 올해부터 경기시간 단축과 박진감 넘치는 야구를 위해 스트라이크존을 조정했다. 기존 야구규칙의 스트라이크존을 정상화 시킨다고 밝혔지만 위아래로 볼 하나 정도 넓혔다. 실제로 실전에서 적용해보니 선수들도 이구동성으로 "생각보다 존이 훨씬 넓어졌다"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적극적인 타격과 공격력이 투구 등으로 인해 경기 시간과 내용에서 커다란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수베로 감독도 크게 환영했다. 아무래도 한국의 스트라이크존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사령탑이었으니 관심이 컸던 모양이다.
지난 26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 연습경기를 앞두고 질문을 받은 수베로 감독은 "솔직히 작년에 심판들에게 물어보거다 대화를 나누 원초적인 이유였다. 스트라이크존이 왜 이렇게 좁은지 의구심이 들었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어 "스트라이존이 정상화되어 아무런 문제가 없다. 타자들도 적응해야 한다. 정상화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경기의 질 적인 향상도 되고 경기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