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텍사스 레인저스에 빼앗긴 유격수 코리 시거(28)에게 2억7500만 달러(약 3312억원)를 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FA 및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주요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현재 시장에서 최대어 선수인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의 행선지를 전망하며 다저스도 후보 중 한 팀에 들어갔다.
보도에 따르면 다저스는 시거에게 2억7500만 달러의 거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거는 10년 3억2500만 달러(약 3914억원)를 제시한 텍사스로 이적했다. 돈 싸움에서 다저스가 텍사스에 게임이 되지 않았다.
![[사진] 카를로스 코레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2/27/202202271624771796_621b387cea31a.jpg)
시거가 떠났지만 다저스는 대안이 있다. 지난해 7월말 트레이드 마감시한 때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데려온 트레이 터너가 올스타 유격수 출신이다. 다저스에선 2루수로 뛰었지만 시거 이적으로 유격수 복귀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터너도 올 시즌을 마치면 FA로 풀린다. 뉴욕포스트도 터너가 FA까지 1년밖에 남지 않은 만큼 다저스가 지금 코레아와 장기 계약을 체결하는 게 유격수 문제를 사전에 미리 해결하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다만 지난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 상대로 사인 훔치기를 한 휴스턴 애스트로스 우승 주역이라는 점이 걸림돌이다. 뉴욕포스트도 ‘다저스 팬심을 생각하면 시거를 코레아로 바꾸는 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사진] 코리 시거, 트레이 터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2/27/202202271624771796_621b387d3fd32.jpg)
굳이 사인 훔치기 문제가 아니더라도 코레아의 다저스행은 가능성은 떨어진다. 지난달 에이전트를 거물 스캇 보라스로 바꾼 코레아는 시거 이상 대우를 바라고 있다. 시거와 같은 동갑내기로 타격은 조금 떨어져도 수비와 내구성에게 밀릴 게 없다는 생각이다. 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시거에게 3억 달러 이상 제의하지 않은 다저스가 코레아에게 그 이상을 쓰진 않을 전망이다.
코레아는 다저스 외에도 뉴욕 양키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카고 컵스, 보스턴 레드삭스, 시애틀 매리너스 등이 행선지로 꼽히고 있다.
![[사진] 코디 벨린저, 카를로스 코레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2/27/202202271624771796_621b387d86da6.jpg)
토론토의 경우 보 비솃이 주전 유격수로 있지만 수비가 불안한 게 약점이다. 코레아 영입시 비솃을 2루나 3루로 옮겨 수비 안정을 기대할 수 있다. 휴스턴에서 코레아와 함께 뛴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를 지난해 FA로 영입한 토론토가 사인 훔치기 사건에 큰 거부감이 없다는 점도 영입 가능성 중 하나로 거론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