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피칭 강하고 날카롭네!” 류현진 한화 캠프, 美언론도 뜨거운 관심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2.28 06: 40

지금 우리의 토론토 8000만달러 사나이는 어디서 무슨 훈련을 하고 있을까.
미국 프로스포츠 팬 칼럼니스트 사이트인 ‘팬사이디드’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 차려진 한화 이글스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들고 있는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근황을 전했다.
매체는 “메이저리그는 직장폐쇄로 모든 프로세스가 중단된 상황이지만 KBO리그를 포함해 전 세계 다른 리그들은 시즌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며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베테랑 선발투수 류현진의 경우 한화 캠프에 깜짝 참가해 KBO 고향팀과 함께 훈련을 진행 중이다”라고 소식을 전달했다.

한화 이글스의 스프링캠프가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됐다.토론토 류현진이 수비 훈련 중 미소를 짓고 있다. 2022.02.25 /sunday@osen.co.kr

류현진이 어떻게 한화 캠프에 합류했는지에 대한 설명도 상세했다. 매체는 “류현진은 제주도에서 개인 트레이너 장세홍과 롱 토스 세션을 포함한 야외훈련에 집중했다. 이후 블루제이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었지만 메이저리그 직장폐쇄 초기 협상이 실망스러운 분위기로 끝났다는 소식에 한국에 남아 한화 캠프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의 날카로운 불펜피칭은 먼 캐나다에 있는 블루제이스 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매체는 “류현진은 지금까지 3차례의 불펜피칭을 했는데 투구가 강하고 날카로웠다고 한다”며 “실망스러운 2021시즌을 보낸 한국 에이스의 반등을 바라는 토론토 팬들에게 이 소식은 고무적일 것”이라는 시선을 드러냈다.
류현진의 코로나19 감염도 현지에서 큰 이슈였다. 3차 접종까지 완료한 류현진은 지난 16일 훈련을 앞두고 자가진단키트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PCR 검사를 받았는데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특별한 증상은 없었고,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일주일 자가격리를 진행했다. 현재는 건강한 상태로 한화 대전 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매체는 “긍정적인 보도와 달리 류현진이 가벼운 코로나19 공포를 겪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류현진, 토론토 팬들에게 다행스럽게도 그는 일주일 격리만 진행했고, 한국 언론에 따르면 이글스 캠프에 돌아온 뒤 건강하고 기분이 좋아 보였다고 한다”고 반색했다.
류현진은 다가오는 2022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지난해 토론토 입단 후 처음으로 치른 풀타임(162경기) 시즌에서 에이스의 자존심을 구기며 에이스 자리를 뺏긴 상황이다. 철저한 준비를 통해 올해는 4년 8000만달러 대형 계약에 걸맞은 투구를 선보일 필요가 있다.
매체는 “류현진이 언제 한국을 떠나 플로리다 더니든으로 합류해 블루제이스와 함께 시즌을 준비할지 주목된다”며 “다른 시선으로 보면 지금 한국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한국 야구의 차세대 유망주들을 지도하고, 2022시즌 반등을 준비하는 그의 모습이 즐거워 보인다”고 류현진의 한화 캠프 훈련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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