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의 시선을 사로 잡은 영건 듀오 [오!쎈 울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3.01 11: 18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영건 듀오’ 박신지(23)와 최승용(21)의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주목했다.
두산은 1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디펜딩 챔피언’ KT 위즈와 첫 연습 경기를 치른다. 우온 박신지가 선발 마운드에 오를 예정.
경기고를 졸업한 뒤 2018년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고 두산 유니폼을 입은 박신지는 1군 통산 21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 자책점 5.63을 거뒀다. 지난해 상무 소속으로 15차례 마운드에 올라 4승 6패(평균 자책점 4.41)를 기록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태형 감독은 “선발진을 어떻게 구성할지 생각해놓았지만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 준비는 해야 한다”고 박신지를 예비 선발 자원으로 분류했다.
또 “박신지는 군대에 다녀온 뒤 안정적이고 공 던지는 게 좋아졌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물론 1군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인스트럭터 자격으로 두산 캠프를 찾은 선동렬 전 대표팀 전임 감독은 좌완 2년차 최승용의 잠재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소래고를 졸업한 뒤 지난해 두산에 입단한 최승용은 15경기에서 2홀드를 챙겼다. 평균 자책점은 3.93.
김태형 감독 또한 최승용을 향해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그는 “좋아졌다. 어린 선수가 작년에 큰 경기를 경험했고 마운드에서 자신 있게 던지는 모습이 좋았다. 경기를 통해 지켜봐야겠지만 분명히 좋은 가능성을 가진 투수”라고 말했다.
또 “체인지업이 많이 좋아졌지만 변화구 연마에 너무 집중하면 안 된다. 지금은 직구 컨트롤과 구속이 먼저”라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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