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이 아끼는 특급 신인, 데뷔 첫 등판서 56억 FA 삼진 잡았다..."100점 만점에 80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3.02 03: 26

'디펜딩 챔피언' KT 위즈의 '특급 신인' 이상우(19)가 프로 데뷔 첫 등판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상우는 지난 1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첫선을 보였다. 
선발 이정현(2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 정성곤(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실점), 지명성(2이닝 2피안타 1볼넷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에 이어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2이닝을 소화하며 안타 1개만 내줬을 뿐 무실점(1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KT 위즈 제공

6회 박유연, 홍성호, 안권수를 삼자 범퇴로 처리한 이상우는 7회 선두 타자로 나선 '56억 FA 타자' 정수빈을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안재석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강진성을 3루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이상우는 8회 안현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유신고 출신 이상우는 신인왕 출신 소형준의 고교 2년 후배. 스프링캠프 팸플릿 제작에 참여한 유한준 매니저는 이상우를 두고 '충분한 능력을 보유한 신인'이라며 '신인인 만큼 캠프에서의 오버 페이스 자제'를 부탁했다. 
프로 데뷔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상우는 "첫 등판이었는데 안타는 내줬어도 볼넷이 없었기 때문에 100점 만점에 80점 정도 주고 싶다"고 했다. 이어 "6회부터 2이닝을 책임져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3회부터 긴장이 됐다. 그런데 막상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고 나니 편하게 내 공을 던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상우는 또 "구속은 아직 끌어올려야 하지만 전반적으로 프로 첫 실전 등판이 만족스러웠다. 긴장을 정말 많이 했는데 편히 잘 수 있을 것 같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상우는 향후 KT 선발진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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