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되기 힘드네..곽윤기 "코 함몰x보조개=부상 상처" (ft.박장혁x박승희) ('돌싱')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3.02 08: 29

‘돌싱포맨’에서 국가대표 곽윤기와 박장혁 선수가 출연한 가운데 해설위원이 된 박승희와 함께 올림픽 비하인드부터 '국가대표'가 될 수 밖에 없는 마인드로 훈훈함을 안겼다. 
1일 방송된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 올림픽 빙상 영웅들 특집이 그려졌다.
이날 올림픽 영웅들 특집으로, 곽윤기부터 박장혁, 박승희가 등장했다. SBS 중계 해설위원이었던 박승희 덕분에 올림픽 시청률1위도 했다며 희소식을 전했다.

가장 먼저 올림픽 도중 손 부상을 당했던 박장혁을 걱정했다. 박장혁은 1000m남자 준결승전에서 추월하던 이탈리아 스케이트에 충돌된 바 있다. 중국 선수 스케이트 날에 왼손 부상까지 당한 것. 박장혁은 “중국에서 12바늘 꿰맸지만 제대로 치료되지 않아한국에서 한 부위에만 꿰맸는데 10바늘 정도로 끝나더라”면서 “손 위로 스케이트 날 부상은 처음 원래 앞 선수가 넘어지면 피하거나 점프하는게 보통인데,, 이런 사례는 정말 처음이었다”고 했고 곽윤기와 박승희도 “오래 스케이트 탔는데 이런 경우 처음”이라며 공감했다.
박장혁은 “경기에 집중해 부상도 늦게 알아차렸다, 장갑이 찢어져있길래 그때 보고 알았다”며 당시 장갑을 가져왔고, 두꺼운 가중 장갑이 완전히 찢긴 모습이 충격을 안겼다. 곽윤기는 “보통 깔끔하게 잘리는데, 이건 거의 밟고간 모습, 지그재그로 터져있다”고 했다. 그만큼 심각했던 왼손 부상에 모두 “저 정도 찢어졌다고?”라며 걱정했다.
박장혁은 “바로 병원에 갔으나 어드밴스를 받았으니 경기를 계속하고 싶었다, 참고 타보려다가 상처가 너무 크고 깊어서 의료진도 절대 탈 수 없는 상태라고 했다”며 “16년정도 스케이트타고 첫 올림픽이었는데 아쉽게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이 가운데 곽윤기 역시 “스케이트 날에 차여서 코가 함몰하고 콧구멍이 잘렸었다”며 “어릴 때 마음대로 탈 때 보조개도 앞 사람한테 차였다, 볼이 뚫렸었다”고 했고, 박승희도 “나도 10살에 입술이 뚫렸다 안과 밖을 많이 꿰맸다”고 말해 모두 경악하게 했다.
이어 실제로 스케이트를 가져왔고, 선수들은 “스케이트날이 종이 찢길 정도로 날카롭다”고 말했다. 올림픽 스케이트 영접한 탁재훈은 “이 정도면 도마있어야할 정도로 날카롭다”며 깜짝, 김준호는 “진짜 썰리더라, 곽윤기 유튜브에서 스케이트 날로 떡도 썰었다”며 그의 유튜브도 구독한 팬심을 드러냈다.
위험한 만큼 트라우마는 없는지 물었다. 곽윤기는 “큰 부상 후  1년간 트라우마 있어 뒤에 따라오거나 추월하는 순간 무섭긴 했다”며 체격이 남다른 외국선수들과 몸싸움을 떠올렸다. 하지만 “충돌 걱정하면 쇼트트랙 진짜 못해 그냥 걱정없이 달려야한다”며 국가대표 클라쓰를 보였다.
박승희는 “안 보이게 반칙하는 경우 많아, 가장 충격받은 것은 경기복이 진짜 얇은데 그 옷을 당기더라”며 “잡히면 큰일나는 것”이라 경험담을 전했다. 이에 ‘돌싱포맨’ 멤버들은 “ 스케이트는 정말 변수가 많아, 다른 선수 실수해 같이 넘어지면 펑펑 울 것 같다, 4년을 준비했는데 너무 억울할 것, 누가 보상해주나”며 안타까워했다.
이와 관련해 박승희는 선수시절 경험을 언급, 중국선수에게 어필한 사이다 영상도 공개됐다. 정말 노골적이었던 반칙이었다고. 올림픽 티켓이 걸려있던 경기였다고 했다. 박승희는 “정확히 욕은 못 하는데 중국선수들과 부딪침이 굉장히 많아, 반칙이 정말 많았다, 건들면 나도 가만히 있지 않아 중국에서 블랙리스트였다”며 “너무 화가난 나머지 한국말로 왜 그러는 거냐고 한 것, 소리가 안 들려 욕하는 것처럼 보이더라, 중국 쪽에서도 욕같은 걸 한 것 같아 느낌만 확실하다”며 떠올렸다.
또한 해설위원이 처음이라는 박승희는 첫 해설에 ‘울보’란 별명을 얻은 것에 대해 “초반 편파판정이 너무 많아 울컥했다,십수년 준비해온 후배들 생각에 열이 받았다”며 “이후 황대헌 선수 첫 금메달이 눈물이 났다”며 회상했다.
곽윤기에겐 단신 임에도 쇼트트랙을 잘한다며 세리머니를 언급, 이어 “카메라를 귀신같이 찾더라”고 말했다. 이에 곽윤기는 “워밍업할 때도 카메라가 어디에 있는지 이미 체크한다, 아무래도 유튜버니까”라며 “피니쉬하는 장면에서 대회마다 잡는 카메라가 다르더라, 정면과 측면샷은 다르기 때문”이라 능청을보였고 박승희는 “이 오빠 진짜 대단하다”며 폭소했다.
세리머니 아이디어를 물었다. 곽윤기는 “혼자 생각한다, 씻으면서도 1등으로 들어오는 상상을 많이 한다”며 “상상이 이루어지니까”라며 상상마저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현실이 된 멋진 장면들 확인하기로 했고, 곽윤기의 활약샷을 공개, “출격을 기대하는 분들에게 ‘내가 왔다’고 말한 것”이라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곽윤기에게 탁재훈은 “유니폼이 찢어진 줄, 혹시 바지가 찢어졌나”라며 가랑이샷 필살기를 언급, 곽윤기는 밑으로 뒷선수 체크하는게 습관이라며 “가끔 눈도 마주친다”고 해 폭소하게 했다.    박장혁과 박승희는 “우린 옆으로 확인한다”며 웃음 지었다.
계속해서 계주순서에 대해 물었다. 이들은 “각자 역할에 따라한다”며 대답, 그러면서 “올 시즌 국가대표 끝, 다음 시즌 국가대표 4월 선발 후 1년을 유지한다”며 1년 내내 계속 운동을 한다고 했다. 이에 새삼 박승희는 “그렇다면 수년간 활약한 곽윤기 대단하다”고 했고 곽윤기는 “이번 4월 물론 도전하지만 전력보다 다음 올림픽을 본다면 연골을 아끼면서,,”라며 웃음, 곽윤기는 “다음 2026년이면 38세가 된다, 현역 39살인 캐나다 선수가 금메달 딴 사례보고 용기를 얻긴 한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30대 스케이터 힘들지 않은지 묻자 그는 “내가 오래 버틸 때 후배들도 믿음을 느낄 거라 생각한다”며 모범이 되려는 선배 모습을 보이면서도 “하지만 회복력은 다르다, 하루만에 회복하는 후배와 달리 3,4일 걸린다, 운동량은 후배들과 맞춰한다”며 고충을 전했다. 이에 박승희는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오래된 선수는 똑똑해지는 노련함은 쌓인다”며 위로했다.
실제로 박승희는 27세에 은퇴했다. 이에 대해 박승희는 “너무 일찍 은퇴했다, 해설하며 오랜만에 경기 현장감 느꼈는데  현역 친구들과 뛰면 어땠을까 싶더라”며 베이징 올림픽 때 더 했으면 아쉽겠다 느꼈다”고 했고 곽윤기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다시 시작해라 충분히가능성 있다”며 용기를 북돋아줬다.
박장혁 선수는 “손 부상으로 경기 안 나가려 했는데 윤기 형이 널 무조건 태울 거고 너의 부담감, 힘든거 다 안고 갈테니 걱정하지 말고 뛰라고 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곽윤기는 “오랜시간 꿈이었을 동생, 얼마나 열심히했는지 누구보다 잘 알았다”며 “평소 훈련할 때 장혁이가 속이 깊다, 나이차가 나도, 내 마음을 덜어줄 때가 있어 고마웠다 그래서 부담감을 대신 안고가고 싶었다”며 각별한 선후배애를 전했다.
분위기를 몰아 다시 보고 싶은 ‘올림픽’ 명장면이 공개됐다. 곽윤기가 BTS의 노래 안무에 이어 오륜기 하트 퍼포먼스를 한 모습이 공개됐다. 시상식 세리머니 아이디어를 묻자 그는 “우선 후배들의 허락을 구했다”며 “편파 판정 후 황대헌 선수를 SNS로 응원해, BTS 우리편이다란 생각하니, 선수들 마음에 큰 위로가 힘이 됐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와 달리 박장혁은 춤추는 것을 싫어한다고 했고 탁재훈은 “춤 진짜 안 추나  금메달 따면 보겠다”고 주목했다. 하지만 춤추는 영상이 공개되자 탁재훈은 “이거 완전 배신감, 해명 좀 해달라, 난 어떻게 보상해줄거냐”며 폭소,박장혁은 “장기자랑이었던 것”이라며 당황했다.
탁재훈은 “춤이 장기였나, 상대방 반칙으로 메달을 박탈당한 기분”이라고 해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심지어 센터에서 춤을 췄던 박장혁은 “앞으론 춤 안 출 것, 제 영상 자제해달라”며  지인들에게도 부탁했고, 탁재훈은 “조금이라도 박장혁 선수가 리듬타는 모습 보이면 신고해달라”고 했다. 이에 박장혁도 “제보하면 여기 나와서 춤 추겠다”며 화끈하게 댄스 공약을 펼쳤다.
이 외에도 박장혁은 여자친구가 언급되자 “없다, 연애 안 한지 3년 됐다”고 솔직하게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원래 방송분위기 이런 느낌이냐”며 질문, 모두 “항상 이렇다”며 자유분방한 분위기라고 하자 곽윤기는 “이런식이면 다음주도 또 나오고 싶다, 할말을 다 못 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고, 다음주도 올림픽 특집 2편을 예고해 기대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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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돌싱포맨’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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