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정상개최가 결국 무산됐다.
메이저리그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2일(이하 한국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개막 첫 2개 시리즈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는 162경기에서 최대 155경기로 단축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새로운 노사단체협약(CBA)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는 좀처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지난해 12월부터 직장폐쇄에 들어갔고 오는 9일까지 예정된 시범경기가 모두 취소된 것에 이어서 결국 정규시즌 개막까지 연기되고 말았다. 올 시즌 개막전은 4월 1일 열릴 예정이었다.
![[사진] 메이저리그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02/202203021012772459_621ec4abc583e.jpg)
미국매체 야후스포츠는 “1994-95년 파업 이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개막에 차질이 생겼다. 직장폐쇄가 시작된지 90일, 양측이 대면 협상을 진행한지 9일이 지났지만 결국 새로운 CBA에 합의를 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가 마감시한을 정하고 제시한 풀패키지 제안은 선수노조에 의해 거부됐다”라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는 마감시한을 연장하면서까지 협상을 진행했다. 양측이 의미있는 진전을 이뤄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희망적인 전망도 나왔지만 결국 협상은 결렬되고 말았다.
가장 큰 쟁점은 사치세 기준이다. 선수노조는 2022년 2억3800만 달러부터 2026년 2억6300만 달러까지 증가되는 안을 제안했고, 메이저리그는 2억2000만 달러부터 2억3000만 달러까지 증가되는 방안을 끝까지 철회하지 않았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협상은 계속되겠지만 최소된 정규시즌 91경기는 재편성되지 않고 연봉도 지급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