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규, '악의 마음'→'몸값' 삶과 작품 속 빛나는 하모니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03.02 12: 18

“혼자 달리면 빨리 가지만, 함께 달리면 멀리 갈 수 있다.” 최근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주인공 ‘국영수’로 활약 중인 배우 진선규의 모토다.
1년 전 영화 ‘개들의 전쟁’에서 함께 했던 배우 고한민의 권유로 러닝에 입문한 후 진선규는 그 묘미에 푹 빠져있다. 진선규의 인스타그램은 ‘러너’로서의 일상을 기록한 사진들과 달리면서 느낀 소소한 감정들 그리고 삶에 대한 깨달음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작년 말 하프코스를 완주한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심장이 터질 것 같은 느낌을 느껴 본 적이 언제였던가. 이 짜릿함은 연기와는 또 다른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매너리즘에 빠진 나를 깨우쳐주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준다”고 전한 바 있다.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런 변화는 차기작 ‘몸값’의 촬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이나믹함과 몰입감을 극대화하지만 완벽함이 요구되는 원테이크 기법으로 촬영되는 이번 작품을 위해 자기자신을 완벽하게 준비시킨 셈이다.
평소 그는 ‘꾸준함과 성실함은 배반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실현가능한 목표를 설정하고, 하나씩 성취해가면서 현재의 철옹성 같은 단단한 내면을 만들어냈다. 또한 마라톤을 시작하며 전력질주하는 삶보다는 자신의 페이스에 맞게 전진하는 법을 배웠고, 이런 안정감이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주었다고 한다.
현재 진선규는 또 하나의 바람이 생겼다. 바로 자신의 주변에 ‘하모니’를 전하는 것. 첫 목표를 설정하고 완주했을 때, 그의 옆에는 동료 러너들이 있었다. 자신들은 이미 도달했던 지점이었지만 초보 러너 진선규를 위해 자기자신을 절제하며 페이스를 맞춰주고 그가 포기하지 않도록 지켜주었다. 그 이후 그는 ‘속도는 중요치 않다. 누구와 함께 달리는가. 어디를 달리는가. 나 자신을 비우고 달리는가’ 이런 것들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깊이 깨달았다.
그는 “최근 김남길 배우도 러닝에 입문하게 되었다”며 “많은 동료 배우들이 ‘함께하는’ 이 특별한 즐거움을 누리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현재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주인공 ‘국영수’에서 ‘몸값’의 ‘노형수’까지 이런 진선규의 ‘원테이크’ 변신에 많은 이들이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다.
한편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에 SBS에서 방영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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