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 "어려움 많았어도 도움 청하기 어려워" ('대한외국인')[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03.02 22: 11

‘대한외국인’ 이경실이 선우용여에게 고마웠던 점을 밝혔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에브리원 ‘대한외국인’에는 ‘세바퀴’의 주역 선우용여, 이경실, 이승신, 김지선이 출연했다.
선우용여, 이경실, 이승신, 김지선은 7년 동안 ‘세바퀴’에서 활약하며 연예대상 시상식을 휩쓸었다. 선우용여는 특별상, 이경실은 최우수상, 이승신은 신인상, 김지선은 우수상을 받았다.

방송화면 캡쳐

이경실은 ‘세바퀴’에 대해 “녹화날은 일하러 가는 게 아닌 놀러 가는 느낌이었다. 사람들을 만나러 간다는 생각에 집에서부터 웃게 되는 프로그램이었다”고 말했고, 김지선은 “둘째 돌떡을 돌리고, 셋째 임신, 넷째 임신까지 하면서 ‘세바퀴’에서 돌떡을 가장 많이 돌렸다. 돌떡 돌릴 때마다 선우용여 선생님께서 ‘돌떡 그냥 먹는 거 아니다’라며 돈을 걷어서 주셨다”고 말했다.
이승신은 “예능이 너무 하고 싶어서 매니저에게 애걸복걸했다. 그렇게 ‘세바퀴’에 출연하게 됐는데, 반응이 좋았는지 바로 고정이 됐다. 그리고 신인상을 받았다”며 ‘세바퀴’를 추억했다.
4단계에서 탈락한 선우용여는 건강 관리 비법에 대해 “뇌경색 온 뒤 안방보다 부엌이 좋아졌다. 요리를 직접 만드는 게 취미가 됐다. 유튜브 등에 건강에 좋은 음식이 다 나오는데, 거기에 맞춰서 먹으니 건강해지더라. 이제는 내 몸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선우용여는 ‘세바퀴’ 중 기억에 남는 일로 아들과 함께 출연했던 회차를 꼽았다. 선우용여는 “당시 아들이 42살이었다. 결혼을 안 해서 내가 아이유로 분장하고 ‘잔소리’를 불렀다. 그리고 1년 뒤 결혼해 지금은 미국에서 살고 있다. 손녀가 7살, 손자가 6살이다”고 말했다.
또한 선우용여는 여자 연예인 최초로 자동차를 운전해서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1960년대 자동차 광고를 촬영한 뒤 받은 자동차를 직접 운전하고 다닌 것. 선우용여는 “정말 많이 시선을 모았다. 나를 쳐다보다가 사고가 나기도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경실은 연예계 ‘의리파’로 유명하다. 이경실은 ”내게 어려움이 많았다. 동료들에게 미안함이 앞섰다. 힘든 동료를 도와주긴 했지만, 똑같은 도움을 바라기엔 입장이 다르다. 그런데 선우용여 선생님과 같은 동네에 사는데, 나를 불러내 많이 달래주셨다. 커피 한잔 마시고 밥 먹으면 힐링이 되더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한외국인’ 팀은 이경실이 분전했지만 모두가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박명수는 산삼을 활용해 6단계까지 진출한 김지선을 부활시켰고, 김지선은 10단계까지 진출했으나 아쉽게 탈락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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