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 1위하면 1년간 금주"…'데뷔 30주년' 김민종 밝힌 #컴백 #보컬 #동안('라디오쇼')[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3.03 13: 21

 김민종이 가수 데뷔 30주년을 기념해 새 앨범을 발매한 가운데 음원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면 1년 동안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민종은 3일 오전 생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해 “‘긴 밤’이 음원차트에서 1위를 하면 제가 1년간 금주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인 김태진이 개그맨 박명수를 대신해 스페셜 DJ로 나섰다. 이에 김민종은 불참한 박명수를 향해 “오늘 못 봬서 안타깝다”면서 "이렇게 된 거 푹 쉬고 빨리 쾌유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민종은 1988년 영화 ‘아스팔트 위의 동키호테’로 데뷔했는데, 4년 후인 1992년 솔로 1집 앨범을 내고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다. 올해가 가수 데뷔 30주년이다.
그는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달 21일 싱글을 발매했다. ‘긴 밤’ (Endless Night)은 몽환적인 사운드가 돋보이는 발라드. 가사에는 과거를 추억하며 느끼는 다양한 감정이 담담하고 솔직하게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이날 김민종은 제가 “가수 데뷔 30주년이다. 작년부터 생각을 해왔지만 체감은 하지 못했다. 올해 음원을 내고 방송 활동을 하는데 이제 피부에 와 닿는다. 데뷔할 때 제가 30년 동안 노래할 줄은 몰랐다. 물론 중간에 공백기는 있었지만...”이라고 말했다.
공백기가 길어 이번 앨범 발매를 고민했다는 그는 “이번에 음원 내는 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목 상태도 예전 같지 않아서…예전에 친구들과 약주 자리를 갖다가, 노래방에 가서 노래하는 것도 싫어했다. ‘조금 이따가 부르겠다’고 하고 도망갔다. 목소리에 대한 자신감도 없었는데, 노래하는 게 싫었다”고 털어놨다.
30주년을 기념하고 싶어서 생각을 바꾼 김민종은 “30주년을 기념하는 일에 도전해볼까 싶어서 시작하게 됐다. 그간 여러 번 포기했었는데, 보컬 레슨도 시작했다. 레슨을 받는데 너무 어지럽더라. 기존의 흉식 소리가 아니라, 소리를 바꾸었다. 제가 진성 흉성으로 불렀었는데, 이 스타일을 바꾸고자 했다. 보컬 선생님이 ‘비성으로 해보는 게 어떠냐’고 해서 해봤는데 처음엔 안 되겠더라. 그래서 옛날 스타일로 하려고 했다”고 준비과정을 전했다.
이어 그는 “받은 곡들을 듣다가 느낌이 오는 곡을 골랐다. 근데 원하는 곡을 노래하려면 비성이 필요했다. 그래서 다시 도전했다”고 보컬 스타일을 일부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종은 올해 51세지만 나이에 비해 동안을 갖췄다. 그는 늙지 않는 비결에 대해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마스크 때문에 안 보이는 거다. 마스크를 벗는 날이 빨리 와야 하는데…마스크 덕분”이라고 답했다.
체중에 대해서는 “제가 살이 안 찌진 않는다. 밤에 먹는 것도 좋아하고. 근데 금방 빠진다. 제가 71kg이 정량이다. 그걸 넘으면 곧 다시 내려오더라”고 했다.
이어 “저도 혼술을 좋아하기 시작했다. 캠핑장에서 불멍을 하면서 장작 타는 소리를 듣는다”고 취미 생활을 전했다.
연예계 주당으로 소문난 그는 “제가 술을 좋아한다. 술이 깨지 않은 상태에서 사우나 하는 걸 좋아했는데 그 모습을 본 지인이 ‘족욕을 하라’고 하더라. 간이 뜨거운 상태에서 사우나를 하면 오히려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족욕을 하라고 추천해서 그때부터 하게 됐다. 처음엔 20~30분 앉아있기가 힘들었는데 이젠 10분만 지나도 땀이 난다”고 청취자들에게도 족욕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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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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