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응원곡 흥얼거리고 루키 첫 홈런에 환호…외국인 에이스의 흥 넘치는 객원 해설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3.03 14: 48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33)이 구단 자체 중계에서 해설 마이크를 잡았다. 평소 ‘흥부자’로 잘 알려진 뷰캐넌은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최태원 수석 코치에 이어 4회부터 해설 마이크를 잡은 뷰캐넌은 “중계석에 처음 왔는데 덕아웃에 있을 때보다 더 넓고 다양한 시각으로 야구를 볼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뷰캐넌은 또 “특별 해설을 하게 돼 너무 떨렸고 팬들을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김동엽이 타석에 들어서자 김동엽의 응원가를 흥얼거리기도.

라이온즈TV 캡처

‘수퍼 루키’ 이재현은 4-1로 앞선 4회 좌중월 투런 아치를 날렸다. 그러자 뷰캐넌은 “지금 같은 홈런은 너무나도 잘 쳐서 홈런이 됐고 이 정도 홈런이면 투수도 존경의 뜻을 표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찬사를 보냈다.
KIA에서 가장 까다로운 타자를 꼽아달라고 하자 “최형우가 가장 까다롭다. 워낙 힘이 좋은 장타자로서 항상 상대할 때 평소와 다른 생각을 하고 던지려고 노력한다. 김선빈도 상대하기 까다로운 타자 중 한 명”이라고 했다.
뷰캐넌의 한국어 실력은 어느 정도일까. 그는 “한국어 발음이 너무 어렵다. 배우려고 노력하는데 실력이 늘지 않는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지난 1일 첫 라이브 피칭 때 김태군과 호흡을 맞췄던 뷰캐넌은 “김태군과 호흡 맞췄는데 되게 흥미로웠다. 짧은 시간이었는데 되게 영리한 포수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데뷔 첫 특별 해설을 성공적으로 마친 뷰캐넌은 “처음 해설을 경험하게 되어 너무 즐거웠고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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