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이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32·키움)의 KBO리그 활약을 기대했다.
푸이그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국내 무대 첫 실전에 투입된다.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 시절 LA 다저스 푸이그를 적으로 만났던 수베로 감독도 푸이그를 잘 안다.
수베로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푸이그가 리그에 열정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푸이그는 야구란 게임을 열정적으로 즐길 줄 아는 선수다. 베이스러닝을 비롯해 좋은 야구 툴을 갖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베로 감독은 “많은 팬들이 푸이그에 대해 모르거나 놓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바로 부담감을 즐기고 이겨낼 줄 아는 선수라는 점이다”며 “그런 면에서 푸이그의 모습이 올 시즌 묘미가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정은원(2루수) 김태연(좌익수) 하주석(유격수) 노시환(3루수) 정민규(1루수) 임종찬(우익수) 이해창(포수) 장운호(중견수) 김인환(지명타자)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우완 김이환.

수베로 감독은 “캠프 기간 선수들의 발전된 모습을 확인해했다. 영상으로 본 것보다 직접 보니 수비가 나아졌다. 조성환 수비코치에게 이에 대한 피드백도 해줬다”면서 “타격에서도 선수들이 바뀐 스트라이크존에 성숙하게 대응하며 공을 골라내고 있다. 만족한다”고 칭찬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