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마’ 야시엘 푸이그(키움)가 한국 무대 첫 실전 타격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LA 다저스 시절 '절친' 류현진(토론토)이 보는 앞에서 안타 자랑도 했다.
푸이그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연습경기에 4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1회 첫 타석에서 2루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2사 후 이정후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가며 타석에 들어선 푸이그는 한화 선발 김이환을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공을 받아쳐 2루 쪽으로 먹힌 땅볼 타구를 보냈다.


한화 수비가 좌측으로 시프트를 하면서 1~2루 사이로 빠졌다. 한화 2루수 정은원이 타구를 쫓아가 건졌지만 푸이그가 이미 1루에 도착한 뒤. 정상 수비 위치였다면 2루 땅볼이 됐을 타구로 약간의 행운이 더해졌다.

연습경기이긴 하지만 국내에서 첫 실전 무대를 기분 좋게 장식했다. 푸이그는 이닝을 마친 뒤 1루 덕아웃 옆에서 경기를 보고 있던 류현진에게 손짓을 하며 기뻐하기도 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