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철&오영수→박준영&김한별… 후끈 달아오른 내야 경쟁 [오!쎈 창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03.04 18: 06

NC의 내야 경쟁이 더욱 후끈 달아오르는 듯하다. 경기에 나서는 젊은 내야진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NC는 3~4일 이틀 동안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젊은 야수진이 고무적인 활약을 펼쳤다.
3일 경기에서는 상무에서 나란히 제대한 서호철과 오영수가 활약했다. 2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한 서호철은 멀티 히트에 깔끔한 2루 수비를 선보였고 6번 1루수로 출장한 오영수는 강렬한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두 선수 모두 이날 내야진의 확실한 퍼즐 조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것을 각인시켰다.

NC 김한별. 2022.03.03 /ksl0919@osen.co.kr

상무 입대가 커리어의 기회였다. 이동욱 감독은 “오영수와 서호철에게는 기회의 무대였다고 생각한다. 오영수가 상무에서 1루수 기회를 받았고 서호철도 3루와 2루에서 포지션을 하면서 1루수까지 볼 수 있게 준비를 했다”라며 “상무 박치왕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튿날인 4일 경기에서는 박준영과 김한별이 먼저 경기에 나서서 자신들 역시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겠다고 무력 시위를 펼쳤다.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박준영은 1회 3루수 맞고 굴절되는 좌전 안타, 3회 우전안타, 그리고 5회 3루 강습 내야안타까지, 3안타를 뽑아내며 사진의 공격력을 뽐냈다. 이미 지난해 많은 기회를 받았지만 다시 경쟁터로 돌아온 박준영도 기회를 뺏기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을 했다.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김한별은 지난해 현역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내야수 “수비 예쁘게 하는 선수”라는 칭찬을 듣는만큼 공격력이 김한별의 관건이었다. 하지만 전날(3일) 경기 2루타에 이어 이날도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4회 좌전안타를 때려냈고 3-0으로 앞서던 8회말 1사 1,2루에서는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2타점 3루타를 뽑아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말 그대로 무력시위였다.
경기 후 이동욱 감독은 “최승민, 박준영의 좋은 안타로 초반 출루하면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최우재, 전민수, 김한별이 적재적소 좋은 타점을 만들어줬는데, 타격코치들과 잘 준비해왔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어제와 오늘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향상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이 소득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젊은 야수진 전체를 칭찬했다.
이날 활약을 펼친 김한별은 “오늘 경기 들어가기 전에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치려고 했고 수싸움에서 직구를 노리고자 했었다. 타이밍이 늦지 않게 쳐보려고 했는데, 첫 타석에서 조금 늦었다. 다음 타석에서 잘 맞추려고 타이밍을 조금 앞으로 맞춘게 잘 맞아서 좋은 결과가 나오게 된 것 같다”라며 “오랜만에 경기하는게 재미있어서 더욱 즐겁게 임했던 것 같다. 지금처럼 수비에서는 실수하지 않고, 타격에서는 더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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