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모델 만난 김종국 감독, “팀은 KT, 감독은 이강철 따라가겠다” [오!쎈 기장]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3.05 12: 54

KIA 김종국 감독이 롤모델 사령탑을 마침내 그라운드에서 만났다.
KIA 김종국 감독은 5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리는 KT와의 연습경기 2연전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롤모델 감독을 적으로 만나는 소감을 전했다.
김 감독은 “이강철 감독님과 잠깐 티타임을 가졌다. 우리의 목표는 전년도 챔피언인 KT라고 이야기하고 왔다”고 웃으며 “KT는 올해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연습경기이지만 스타일을 잘 보겠다. 감독님이 내 롤모델이라서 앞으로 팀은 KT, 감독은 이강철 감독님을 따라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KIA 타이거즈 스프링캠프가 2일 전라남도 함평 KIA챌린저스필드에서 진행됐다.훈련에 앞서 KIA 김종국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2.02 /sunday@osen.co.kr

김 감독과 이 감독은 현역 시절 타이거즈에서 한솥밥을 먹은 친한 선후배 사이다. 이 감독은 광주일고-동국대를 나와 1989년 해태 1차 지명됐고, 김 감독은 광주일고-고려대를 졸업하고 7년 뒤인 1996년 해태 1차 지명의 기쁨을 안았다. 이후 이 감독이 2005년 은퇴할 때까지 8년간 동고동락했다.
현역 시절 이 감독은 어떤 선배였을까. 김 감독은 “후배들에게 따뜻했던 선배였다. 남들보다 훈련을 많이 하고, 자기 관리를 잘하셨던 분이다. 지금처럼 내면은 강하지만 겉으로는 부드러웠다”고 회상했다.
선배도 7년 후배를 적으로 맞이하는 감회가 새롭다. 이 감독은 “감독이 된 걸 다시 한 번 축하한다”며 “현역 때 내가 투수할 때 김 감독이 2루수를 봤다. 리더십을 갖추고 있어 좋은 감독이 될 것 같다. 잘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나를 롤모델이라고 언급한 기사를 봤다. 민망하고 감사하다”며 “고려대 시절 주장도 했다고 들었는데 그러면 리더십이 있는 것이다. 현역 때도 중고참 때 팀을 잘 끌고 갔다. 계약기간 동안 좋은 성적을 내길 바라겠다”고 후배 감독의 성공을 기원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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