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로저 버나디나로 주목받고 있는 소크라테스 브리토(KIA)가 연습경기 2경기만에 아치를 그렸다.
소크라테스는 5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 5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홈런을 신고했다.
소크라테스는 0-0으로 맞선 2회초 선두로 등장해 KT 선발 배제성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볼카운트 0B-1S에서 배제성의 130km 체인지업을 제대로 받아쳐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로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소크라테스는 경기 후 “2경기만에 나온 첫 안타가 홈런이어서 기쁘다. 굉장히 의미가 있는 홈런이었다”라며 “더그아웃에 들어왔을 때 모든 팀 동료들이 홈런을 친 나보다 더 기뻐하는 모습에 기분이 좋았다”고 활짝 웃었다.
비공식 데뷔전이었던 지난 3일 대구 삼성전에서 2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던 소크라테스는 2경기만에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며 시즌 전망을 밝혔다.
그는 “연습경기에 나서면서 타격감을 찾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좋아질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중견수 수비 역시 경기를 치르며 더 편안해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소크라테스는 시즌에 앞서 총액 90만달러에 KIA와 계약했다. 중장거리형 타자로 빠른 주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와 넓은 수비력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