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투런홈런’ 이성곤, “타격폼 바꾸는 과정, 자신감 얻었다” [대전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3.05 16: 44

“바뀐 타격폼이 결과로 나와서 기분좋게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한화 이글스는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서 4-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9회초까지 2-3으로 끌려갔지만 9회말 2사 1루에서 이성곤이 노운현을 상대로 끝내기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성곤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퓨처스리그에서 끝내기 홈런을 쳐봤지만 1군에서는 처음이다. 홈런을 치려고 노린 것은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려고 했다. 특이한 투구폼과 큰 무브먼트로 승부하는 투수 같아서 대기타석에서 유심히 지켜봤다. 내가 노리는 코스에 들어오면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타석에 임했다”라고 끝내기 홈런 소감을 밝혔다.

9회말 끝내기 2점 홈런을 날린 이성곤이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2.03.05 / soul1014@osen.co.kr

“결과가 좋아서 기분이 좋이 좋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한 이성곤은 “연습경기든 시범경기든 결과가 나빴을 때도 똑같은 기분으로 경기를 하려고 한다. 야구는 144경기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홈런 친 것은 홈베이스를 밟았을 때 끝났다. 더이상은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제 시즌 개막까지는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이성곤은 “이제 1단계를 거쳐 2단계, 3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아직 완전하지는 않다. 80% 정도라고 생각한다. 시즌을 치르면서 100%로 만들 생각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타격폼을 수정하는 과정인데 오늘 홈런은 그 과정을 잘 지킨 결과라고 생각한다”라고 현재 컨디션에 대해 설명했다.
김남형·박윤 타격코치와 타격폼을 수정하고 있는 이성곤은 “바뀐 타격폼이 결과로 나와서 기분좋게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결과가 좋지 않으면 나도 사람인지라 불안할 수 있는데 결과가 나와서 더 자신감이 생겼다. 타격 포인트를 앞으로 끌고 나오려고 한다. 그래야 장타가 늘어난다. 코치님들과 상의를 통해서 최대한 간결한 폼으로 가장 힘을 낼 수 있는 폼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이성곤은 “재미없게 들릴 수도 있지만 풀타임을 뛰어보는 것이 목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상이 없어야한다. 풀타임을 뛰어 본적이 없어서 숫자는 계산이 안된다. 올해 한화의 주전선수로 자리를 잡을 수 있다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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