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이천수, ♥심하은에게 "애 이렇게 될 때까지 뭐 했냐" [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3.05 23: 56

'살림남2' 이천수가 딸 주은이 안경을 쓰자 아내 탓을 하며 화를 냈다.
5일 방영된 KBS2TV 예능 '살림남2'에서는 전 축구 선수 이천수, 전 야구 선수 홍성흔, 청학동 훈장 김봉곤이 등장했다.
홍성흔은 딸 홍화리와 갈등을 겪었다. 중요한 시험을 앞둔 홍화리는 시험 전날 느지막이 집에 들어와 엄마인 김정임에게 아침 8시까지 깨워달라고 부탁했다. 김정임은 새벽 늦도록 공부하느라 안 자는 홍화리를 위해 밤을 지새웠다. 이에 자다 깬 홍성흔이 "자기야, 안 자?"라며 깜짝 놀라서 물었다. 김정임은 "대한민국에 고등학생 엄마들 중에 누가 자냐"라면서 딸을 위해 잠을 미뤘다.

그러나 김정임은 그만 딸 화리의 부탁을 잊었다. 홍화리는 10시에 일어나 잔뜩 짜증이 났던 것. 이에 홍성흔은 "야. 홍화리. 너 엄마 고생하는 거 안 보이냐. 네가 몇 살이냐. 네 공부면 네가 일어나야. 책임감이 없다"라며 딸을 꾸짖었다. 홍화리는 "내가 깨워달라고 했고, 늦은 시간에 잤으니까 못 일어날 거 같아서 그런 거 아니냐"라며 홍성흔에게 따박따박 따졌다.
홍화리가 유달리 날이 섰던 건 이날 생일이었던 것. 홍성흔은 이를 만회하고자 직접 캠핑자을 빌려 그의 딸 홍화리와 그들의 친구들을 초대했다. 홍성흔은 머슴처럼 우직하게 고기를 굽고 장작에 불을 피우고 라면을 끓이는 등 딸과 그의 친구들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홍성흔은 딸을 위해 편지를 쓴 후 눈물을 흘렸다. 역시나 홍화리는 편지를 읽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홍화리는 "편지를 딱 펼쳤는데 처음 시작이 '사랑하는 딸 화리에게'였다"라면서 "아빠한테 사랑한다는 말 들은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나고, 그런데 편지 첫 문장이 그거여서 입 밖으로 읽을 수가 없었다. 너무 울컥했다.아빠 우는 모습 보니까 진심이 담겨 있는 것도 알겠다. 조금 더 아빠에게 긍정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의지할 수 있을 것 같다"
김봉곤은 딸 김다현과 함께 트로트계의 대부 태진아를 만났다. 태진아는 김다현을 보자마자 "너는 진짜 천재다"라고 말한 것처럼 김다현의 재능을 탐냈다. 태진아는 김다현을 가수왕을 만들고 싶다며, 김다현의 노래가 끝나자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태진아는 "너는 진짜 천재다, 천재. 나를 울렸다, 울렸다", "실제로 욕심나는 가수다"라고 말하며 김다현에 대한 칭찬을 멈추지 않았다.
이천수는 딸 주은이 안경을 쓴 것을 보고 아내 심하은에게 다짜고짜 화를 냈다. 이천수는 시력이 2.0인 것에 반해 아내 심하은은 눈이 나빴던 것. 이천수는 다짜고짜 "엄마가 대체 뭐 하냐. 애 이렇게 될 때까지 뭐 했냐"라고 말을 해 심하은의 속을 크게 상하게 했다. 게다가 이천수는 딸 주은에게 "너 내가 엄마 눈 닮지 말라고 했지!"라고 말해 지켜보던 하희라와 최수종을 어처구니없게 만들었다.
심하은의 편을 들어주고자 등장한 사람은 바로 이천수의 아버지, 즉 심하은의 시아버지였다. 심하은의 시아버지는 이날 며느리의 마음을 녹여주기 위해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등 노력했다. 특히 이천수의 부친은 심하은을 위해 이천수와 함께 요리까지 하며 심하은의 기분을 위로했다. 이천수의 아버지는 "너는 앞으로 성질을 죽이고", "그거 다 너한테 돌아가는 거다. 진짜 조심하고. 애들 커가니까, 특히"라고 말하며 이천수를 단단히 다독였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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