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심하은에 "엄마가 돼서 뭐 했냐"→홍성흔 딸, 父 편지에 눈물('살림남2')[Oh!쎈 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3.06 00: 58

OSEN=오세진 기자] '살림남2' 이천수가 아내 심하은에게 거칠게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5일 방영된 KBS2TV 예능 '살림남2'에서는 이천수 아내 심하은을 달래주기 위해 등장한 시아버지, 딸 화리를 위해 생일 파티를 준비한 홍성흔, 딸 김다현의 앨범 발매를 위해 태진아와 만나는 김봉곤의 모습이 그려졌다.
청학동 훈장 김봉곤은 딸 김다현과 함께 태진아를 찾아가 극찬을 받았다. 태진아는 2년 전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트로트 신동 김다현의 노래에 "쟤는 천재야, 천재"라고 단박에 말했던 것. 실제로 태진아는 기획자로서의 실력도 뛰어났다. 태진아는 매년 앨범을 냈다는 김다현에게 "그 중 히트친 곡은 있냐"고 물었다. 김다현은 시무룩해져서 고개를 휘휘 저었다. 태진아는 "노래를 잘 받아야 한다"라며 김다현을 위한 곡이 있다고 말했다.

태진아는 김다현이 부르는 노래에 눈물을 글썽이며 "너는 진짜 노래로는 최고다. 천재다"라면서 "나를 글썽이게 만들었다. 욕심이 난다"라고 말하더니 김봉곤에게 "계약 끝나면 나랑 하자"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천수는 딸 주은이 안경을 쓴 걸 보자 다짜고짜 소리를 질렀다. 이천수는 시력이 2.0인데 반해 아내 심하은은 눈이 나쁜 것. 심하은은 "주은이가 요새 먼 곳이 안 보인다고 하고, 학교에서도 앞에 앉겠다고 하더라. 나 닮아서 눈이 나쁠까 봐 걱정이 돼서 (안과에 왔다)"라고 말할 정도로 걱정스러워 했다. 아니나 다를까, 주은은 결국 안경을 맞추게 됐다. 심하은은 안타까운 목소리로 "너는 안경 끼지 말기를 바랐는데. 아빠가 보면 놀라겠다"라고 말했다.
이미 축 처진 심하은에게 이천수는 "엄마 눈 닮지 말랬찌. 너는 엄마가 대체 뭐하냐"라고 말했다. 이에 심하은은 S.O.S를 청했다. 바로 이천수의 아버지, 즉 심하은의 시아버지였다. 심하은은 "시아버지한테 다 얘기하는 편이다. 다그쳐주시고, 달래주시고, 일단 사과하라고 제 앞에 데려다주신다"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천수의 부친은 이천수에게 심하은이 좋아하는 요리를 함께 만들자고 하는 등 심하은을 위해 성심을 다했다.
홍성흔의 딸 화리는 아빠의 편지를 받고 울었다. 홍화리는 시험을 앞두고 있어 긴장한 상태였다. 새벽 늦게 잠드는 화리는 엄마인 김정임에게 아침 8시까지 깨워달라고 하지만, 김정임이 깜빡해서 10시에 깨운다. 이에 홍화리는 엄마에게 짜증을 내는데 이 모습을 본 홍성흔은 딸을 무섭게 꾸짖었다. 
홍성흔은 "네가 공부하는 게 그렇게 벼슬이냐. 엄마가 고생하는 거 안 보이냐. 네 공부면 네가 일어나야지"라고 말했다. 홍화리는 "이 나이에는 벼슬이지. 늦은 시간에 잤으니 못 일어날 거 같으니 그렇지"라고 말하며 부딪쳤다. 그러나 홍성흔은 곧 이날이 홍화리의 생일인 것을 알아서 허둥지둥 준비를 시작했다.
홍화리는 다소 어색한 얼굴로 아빠의 생일 파티를 받았으나 곧 홍성흔이 쓴 편지를 받자마자 눈물을 쏟았다. 이를 본 홍성흔도 마찬가지로 눈물을 쏟았다. 홍화리는 "편지를 딱 펼쳤는데 처음 시작이 '사랑하는 딸 화리에게'였다"라면서 "아빠한테 사랑한다는 말 들은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나고, 그런데 편지 첫 문장이 그거여서 입 밖으로 읽을 수가 없었다. 너무 울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화리는 "아빠 우는 모습 보니까 진심이 담겨 있는 것도 알겠다. 조금 더 아빠에게 긍정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의지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하며 돈독한 부녀가 될 것을 예고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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