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감독, "김동엽, 좌투 전향 NO! 포구가 먼저다"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3.06 11: 27

해외파 출신 외야수 김동엽(32)은 허삼영 삼성 감독이 올 시즌 가장 기대하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2020년 타율 3할1푼2리(413타수 129안타) 20홈런 74타점 60득점 불방망이를 휘두른 김동엽은 지난해 구자욱, 오재일, 호세 피렐라와 함께 중심 타선의 한 축을 이룰 예정이었다. 
하지만 부상 악재에 시달리는 등 엇박자의 연속이었다. 타율 2할3푼8리(185타수 44안타) 4홈런 24타점 20득점에 그쳤다. 삼성은 6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지만 김동엽은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동엽 / OSEN DB

허삼영 감독은 캠프 초반 “김동엽이 지난해 준비를 잘했는데 캠프 시작하자마자 옆구리를 다쳐 초반에 이탈했고 그때부터 밸런스를 되찾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출발이 삐걱거리면서 시즌 끝까지 어긋났다. 부상만 없다면 30~40홈런 칠 것 같다. 올 시즌 큰 기대를 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엽은 3일 KIA 타이거즈와의 첫 연습 경기에서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6일 SSG 랜더스와의 연습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허삼영 감독은 “김동엽이 첫 경기에서는 자기 타이밍이 안 맞았다. 경기 출장을 통해 감각을 익힌다면 큰 무리 없이 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삼영 감독은 김동엽의 좌투 전향과 관련해 “우투로 갈 예정이다. 개인적으로는 포구가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외야까지 수비 범위를 넓힌 이성규는 이날 1루수로 나선다. 허삼영 감독은 “경기 중 상황에 따라 포지션을 바꿀 생각”이라며 “되도록 많은 타석에 들어가게끔 할 생각”이라고 했다.
한편 삼성은 김상수(2루수)-김지찬(유격수)-이재현(3루수)-김동엽(좌익수)-이성규(1루수)-김재혁(우익수)-김현준(중견수)-김태군(포수)-공민규(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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