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베테랑 투수 노경은(38)이 스프링캠프 첫 실전 무대에서 미친 존재감을 뽐냈다.
노경은은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3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1피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총 투구수 35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24개. 최고 146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고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SSG는 삼성을 7-0으로 제압했다. 노경은은 경기 후 “날씨가 많이 추워서 나 뿐만이 아니라 선수들 모두 열이 올라오지 않는 상황에서 경기에 임했다”면서 “오늘은 컨트롤과 컨디션 점검을 염두에 두고 마운드에 올랐다. 특히 공 끝에 힘이 실리는지 체크했다”고 말했다.
노경은은 또 “직구를 던졌을 때 힘이 있는지 없는지 느낌이 오는데 오늘 이 부분이 잘 이뤄진 것 같아 만족스럽다. 캠프 때부터 계획했던 것들을 지금까지 쭉 이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도 시즌까지 계획한 대로 꾸준히 노력해 팬 여러분들 앞에서 좋은 모습보여드리고 싶다.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