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초반부터 구속과 변화구 제구에 신경 썼는데 잘 안됐다". (이재희)
"전체적으로 밸런스 좋았고 특히 직구가 잘 들어갔다". (양창섭)
삼성 라이온즈의 '5선발 후보' 이재희(20)와 양창섭(23)이 첫 실전 점검에 나선 소감을 전했다.


삼성은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SSG 랜더스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이재희는 3이닝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총투구수 44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25개.
1회 삼자범퇴로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3회 무사 만루 위기에서 2점을 내줬다. 최고 143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세 가지 구종을 점검했다.
이재희는 "오늘 선발 통보를 받고 경기 초반부터 구속과 변화구 제구에 신경 썼는데 잘 안됐다"면서 "지난번 라이브 피칭 때도 그렇고 이번 연습경기 때도 그렇고 스트라이크 존이 높아진 것을 확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이재희는 또 "오늘 경기로 계기로 계속 똑같은 밸런스로 매 이닝 던질 수 있는 투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양창섭은 최고 145km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3이닝 1실점(2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짠물투를 뽐냈다. 6회 김규남에게 좌월 1점 홈런을 허용한 걸 제외하면 흠잡을 데 없는 투구.
"전체적으로 밸런스 좋았고 특히 직구가 잘 들어갔다. 변화구도 직구 같은 느낌으로 던지고 싶었는데 그 부분은 살짝 부족했다". 양창섭의 첫 등판 소감이다.
5선발 경쟁에 뛰어든 그는 "5선발 경쟁은 특별히 의식하고 있지 않고 있으며 열심히 할 수 있는 부분만 한다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 양창섭은 "결혼 후 첫 시즌이라는 점에서 느끼는 책임감이 남다르다. 자신 있게 부담 없이 던지라는 아내 응원에 힘이 난다"고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