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외면받은 무명 투수, 158km '제2의 임창용'으로 반전 등장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3.07 08: 06

"임창용 같다".
일본프로야구에 뱀직구로 유명했던 임창용을 닮은 신인이 등장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대졸 루키투수 오타 다이세이(23. 등록명 다이세이)이다. 지난 6일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1이닝을 가볍게 무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신인투수 오타 다이세이./요미우리 홈페이지 캡처.

자신의 최고 구속 158km를 찍어 하라 다쓰노리 감독에게 기대감을 주었다. 강력한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에 니혼햄 타자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또 한 명의 강속구 투수의 등장에 요미우리 스타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1군 엔트리 진입이 유력해졌다. 특히 스리쿼터로 역동적인 폼으로 던져 임창용과 닮았다는 
임창용은 야쿠르트에 입단해 최고 160km짜리 마구같은 뱀직구를 앞세워 최강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바 있다. 2008년부터 5년동안 128세이브를 거두었다. 
일본 야구전문매체 '풀카운트'는 팬들 사이에서는 "임창용이 될 수 있다", "임창용 같은 이미지가 떠오른다"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다이세이는 효고현 니시와키 공고시절 147km를 던지며 주목을 받았다. 명문대 제의를 뿌리치고 프로 드래프트 신청을 했다. 그러나 프로구단들의 외면을 받아, 눈물을 머금고 간사이 국제대학으로 진학했다. 
대학 진학후 정통파에서 스리쿼터로 변신해 구속은 158km까지 찍었다. 2022 드래프트에서 최고 인기구단 요미우리의 1순위로 지명을 받아 당당하게 프로행에 성공했고, 개막 1군 진입까지 시야에 두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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