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선수 노조가 새로운 제안을 내놓았지만 협상이 타결될 기미는 여전히 보이지 않는 듯 하다.
‘EPSN’ 등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7일(이하 한국시간), “정규시즌 정상 개막이 무산된 이후 선수 노조가 처음으로 새로운 제안을 했다”라면서 “노조는 연봉조정신청 전 보너스 풀을 500만 달러 낮추는 제안을 했지만 사치세 제안에서는 변화가 없었다”라고 전했다.
사치세와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갖추지 못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보너스 금액 한도가 현재 노사 협상에서 가장 큰 이견을 보이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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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2억3800만 달러에서 2억6300만 달러의 사치세 한도를 요구하고 있다. 구단이 더 많은 투자를 해야한다고 줄곧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구단들은 2억2000만 달러에서 2억3000만 달러 수준으로 현재 기준과 비교해도 별 다른 차이가 없다. 이 지점은 여전히 양 측 모두 양보할 수 없는 듯 하다.
대신 선수 노조는 연봉조정신청 전 보너스 풀 한도를 기존 8000만 달러에서 500만 달러 낮춘 7500만 달러로 제안했다. 하지만 구단들이 원하는 3000만 달러와는 이견이 크다.
글렌 캐플린 사무국 대변인은 7일 협상이 끝나고 ‘ESPN’을 통해서 “더 많은 유연성을 갖고 빠르게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한 전향성을 보고 싶었다”라면서 “선수노조는 시즌 재개를 위해 계획적인 제안을 하지 않았고 심지어 더 나쁜 제안을 했다. 어떤 문제에서는 과거로 돌아가는 제안을 했다. 여전히 교착상태다.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겠지만 이 제안에는 아무런 내용이 없다”라며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이유를 선수 노조 측으로 돌렸다.
이미 정규시즌 첫 2개의 시리즈, 팀당 6경기가 취소됐지만 추가적인 정규시즌 취소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한편, ’ESPN’은 “선수 노조는 피치 클락, 베이스 크기와 수비 시프트 변화 등 규정의 변경이 필요할 때 사무국이 사전에 전달해야 하는 시점을 앞당기는데는 동의했다”라며 “기존에 사무국이 규정 변경을 위해서는 1년 전에 통보를 해야 했지만 이제는 구체적인 규정 변화를 45일 전에만 전달하면 된다. 새로운 규정은 2023년에 시작된다”라고 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