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코닉' 스텔란티스 코리아, 지프 푸조 DS 올해 신차만 9종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2.03.07 11: 07

'아이코닉'한 신차가 쏟아진다. 미국의 피아트 크라이슬러 자동차(FCA)와 프랑스의 푸조 시트로엥 얼라이언스(PSA)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보여 줄 첫 해에 신차 물량 공세가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FCA와 PSA가 통합돼 탄생한 스텔란티스코리아는 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한국 시장에 지프 푸조 DS 브랜드를 단 9종의 신차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날의 기자간담회는 스텔란티스코리아가 푸조, 시트로엥, DS 오토모빌 브랜드를 통합한 이후 처음으로 열린 공식 행사였다. 스텔란티스코리아 제이크 아우만 사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통합된 개별 브랜드의 강점을 '아이코닉'이라는 단어로 설명했다.

아우만 사장은 "스텔란티스 산하에는 14개의 아이코닉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 들어와 있는 지프, 푸조, 시트로엥, DS 오토모빌도 모두 아이코닉한 브랜드들이다. 우선 이 브랜드들로 한국 시장에 집중한 뒤 다양한 새 브랜드 도입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지프는 한국 시장에서 총 1만 449대를 판매하며 2019년에 이어 2년 만에 ‘수입차 1만대 클럽’에 재 입성했다. 대표 모델인 랭글러와 레니게이드가 각각 3,127대와 2,708대를 팔아 성장세를 이끌었다. 지난해 11월, 아시아 최초로 출시된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 역시 주력 차종으로 영향력을 넓혀 가고 있다. 
양적 성장과 더불어 서비스 품질도 향상됐다. 서비스센터 예약 대기 일수가 평균 6.9일에서 3.7일로 대폭 감소했으며, 고객 만족도에 대한 선도적 지표인 NPS(고객 추천 지수)는 새로운 서비스 프로세스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4.1% 개선됐다. 
고객 경험 확대를 위해 마련된 마케팅 활동에도 반응이 뜨거웠다.
지난 해 처음 런칭한 지프 오너들의 전용 멤버십 ‘지프 웨이브’에는 약 7,000명 이상의 오너가 가입해 목표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들 중 1,000여 명이 강원도 양양의 지프 캠프에 참가해 열정을 나눴으며, ‘지프 와일드 트레일’에서는 국내 최초로 합법적인 트레일 코스도 즐겼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난 1월 기존 한불모터스㈜가 운영하던 푸조와 시트로엥, DS 브랜드의 비즈니스도 공식 통합했다. 
스텔란티스 코리아가 통합 첫 해 집중할 분야는 다양한 신차 출시와 고객 소통 확대, 서비스 품질 강화였다. 지프와 푸조, DS 브랜드는 2022년 총 9종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지프는 1.3 ℓ 가솔린 엔진으로 연비를 높인 ‘레니게이드’를 필두로 인테리어의 획기적인 변화를 꾀한 컴패스 부분 변경 모델, 그리고 ‘올 뉴 그랜드 체로키 2열’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올 뉴 그랜드 체로키 4xe’를 선보인다.
푸조는 새로운 엠블럼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신형 ‘308’과 함께, 국내에선 처음으로 가솔린 엔진을 얹은 SUV ‘3008’과 ‘5008’을 도입한다. DS는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DS 7 크로스백’과 ‘DS 4’로 프리미엄 마켓을 공략한다. 
판매 방식에도 변화를 추구한다. 장기화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DS 브랜드의 경우 온라인 판매를 포함해 전시장과 운영 방식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다양한 금융 상품도 출시된다. 
서비스 품질 및 네트워크 확보에도 총력을 쏟는다. 지프는 현재 수도권에 집중된 18개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2023년 경상도와 전라도로 확대하고, 2024년까지 30개로 늘린다. 푸조와 DS 경우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되, 2023~2024년까지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각각 20개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DS는 온라인 세일즈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2023년 글로벌 스탠다드를 적용한 ‘테크니컬 트레이닝 센터’를 개설해 딜러 차원에서의 인적 자원 개발 및 관리에도 힘쓸 예정이다.  
기존 및 잠재 고객과의 소통 창구를 늘리는 것도 올해 중요 목표다. 지프는 '남성'적인 차량이라는 편견을 깨기 위해 '여성 고객'에게 초점을 맞추고, 기존 오너 간의 교류를 확대해 커뮤니티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푸조는 브랜드 로열티를 높이는 마케팅을, DS는 VIP를 타깃으로 한 프리미엄 마케팅을 선보인다. 
스텔란티스 코리아 제이크 아우만 사장은 “스텔란티스는 제품과 서비스, 고객 경험에 있어 만족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모든 활동의 중심에는 ‘고객’이 있으며, 한국 고객들의 눈높이에 부합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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