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부상이 아니라는 주장이 그의 가족으로부터 나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호날두는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경기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에 랄프 랑닉 맨유 감독은 "호날두는 고관절 부상 때문에 명단에서 제외했다"면서 "훈련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호날두 없이 경기에 나선 맨유는 이날 맨시티에 1-4로 완패했다.
![[사진]호날두 팬페이지 인스타그램](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07/202203071750771268_6225c83490783.jpg)
영국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호날두 둘째 누나 카티아 아베이루(45)는 이날 경기 전 호날두 팬 계정(인스타그램)에 "호날두는 부상이 아니다. 아프지도 않다. 그 남자는 100%"라고 주장했다.
이어 카티아는 "나와 마찬가지로 슬프고 화가 난 여러분에게 좋은 아침"이라고 인사하면서도 "왜냐하면 랑닉 감독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단지 전술적인 이유로 맨시티와 더비 경기에서 호날두를 빼 경기를 망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호날두 누나들은 종종 SNS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2018년 12월 발롱도르 시상식 때 호날두가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에게 밀려 수상에 실패하자 큰 누나 엘마 아베이루(49)는 "이 세상은 썩었다. 불행히도 마치 마피아 같은 세계"라면서 분노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07/202203071750771268_6225c79069199.jpg)
그 해 8월에는 둘째 카티아 아베이루가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상에 모드리치가 이름을 올리자 호날두와 비교 자료를 올리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카티아는 9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호날두가 퇴장을 당하자 "심판의 퇴장 판정은 부끄러운 것이다. 내 동생을 망치려 했다"고 비난했다.
카티아는 지난 2020년 10월 유벤투스에서 뛰던 호날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리자 "호날두의 양성 반응은 사람들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한 신의 계시"라며 "수많은 이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지만 이는 내가 태어난 이래 가장 큰 희대의 사기극"이라며 음모론을 거론하기도 했다. 하지만 카티아는 다음해 7월 코로나19 합병증으로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앞서 '더 선'은 호날두가 맨체스터 더비 전날 숙소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물론 경기가 열리 전 포르투갈로 떠나 선수단이 충격에 빠졌다고 전했다. 맨유 선수단은 호날두 같은 대선배가 중요한 경기를 앞둔 만큼 후배들과 동료들을 위해 경기를 참관했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
한편 '맨유 전설' 로이 킨 역시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서 호날두가 선수단에 없은 것에 대해 "감독이 호날두를 이야기할 때는 고관절 이야기가 더 많은 것 같다"면서 "이해가 안된다. 호날두는 기계이고 거의 다치지 않는 데 그가 그런 말을 가끔 한다. 내겐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의심스런 눈초리를 보낸 바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