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132홈런’ 푸이그가 인정한 이정후, 내년 겨울이 기대된다…“좋은 계약 따낼 것”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3.08 04: 13

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31)가 이정후(23)의 메이저리그 진출 성공을 자신했다.
KBO리그의 전설적인 선수 이종범의 아들로 주목을 받았던 이정후는 아버지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한국을 대표하는 간판타자로 성장했다. 지난 시즌에는 123경기 타율 3할6푼(464타수 167안타) 7홈런 84타점 OPS .960으로 활약하며 타격왕을 차지했고 외야수 골든글러브 수상과 함께 리그 MVP 투표 2위에 올랐다.
올해로 KBO리그 6년차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이정후는 해외진출까지 올 시즌을 포함해 2년밖에 남지 않았다. 2023시즌을 마치고 나면 포스팅을 통해 해외리그 진출이 가능하다. 스프링캠프 인터뷰에서는 “일본도 좋지만 올림픽을 경험하고 공격적인 미국 투수들이 나와 더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OSEN DB

이정후의 꿈에 팀 동료 푸이그가 자신감을 불어넣어줬다. 푸이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861경기 타율 2할7푼7리(3015타수 834안타) 132홈런 415타점 OPS .823을 기록한 강타자다. 야구 외적으로 논란을 일으키며 최근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지만 2019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꾸준히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스프링캠프에서 이정후와 함께 훈련을 진행한 푸이그는 지난 4일 인터뷰에서 “이정후와 같은 팀이라서 좋다. 이정후가 잘 챙겨준다. 한국 최고의 타자라고 들었다. 그런 선수가 있다는 것이 우리 팀의 강점이다. 메이저리그 포스팅이 몇 년 남았는지 이야기하곤 하는데 잠재력이 대단하고 나이도 젊어서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언젠가 메이저리그에 갈 재목이다. 좋은 계약을 따낼 것 같다”라며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낙관적으로 바라봤다.
이정후는 “아직 메이저리그 이야기를 하기에는 시기상조다. 2년이 남았다. 꿈은 꾸고 있지만 잘 해야만 갈 수 있다. 제일 친한 (김)하성이형이 미국에 가는 것을 봤고 너무 멋졌다. 미국에서 야구를 하면서 좋은 조언도 많이 해주고 ‘너도 올 수 있다’라고 말해줬다. 조금씩 꿈을 키워가고 있다”라고 메이저리그를 향한 각오를 내비쳤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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