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32)이 LG 트윈스 이적 후 처음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를 만난다.
LG는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 경기를 치른다.
신일고와 한양대를 졸업한 뒤 2012년 삼성의 육성 선수로 입단한 박해민은 2014년부터 1군 주축 선수로 신분 상승했고 KBO 리그 최고의 중견수이자 리드오프의 대명사가 됐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비력으로 '수비의 심장'이라는 애칭도 있다. 넓은 수비 범위는 단연 최고. 중견수 방향으로 타구가 뜨면 아웃이구나 하는 확신이 생길 정도다. 또한 2015년부터 4년 연속 도루 1위에 등극하는 등 KBO 리그를 대표하는 준족으로 우뚝 섰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21년 도쿄 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되기도. 지난해까지 1군 통산 109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6리 1144안타 42홈런 414타점 706득점 318도루를 기록했다.
데뷔 첫 FA 자격을 얻은 박해민은 지난해 12월 4년 총액 60억 원의 조건에 LG로 이적했다. 지난해까지 주장을 맡았던 박해민의 이적은 충격에 가까웠다. 동료들도 박해민의 이적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해민은 지난 4일 NC와의 연습 경기에서 2번 중견수로 나서 이적 후 첫 안타를 신고했다. 친정팀과의 대결에서 선발 출장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오랜 기간 함께했던 삼성 투수들과 만나게 된다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삼성과 5년 최대 총액 120억 원에 다년 계약을 맺은 구자욱(29)도 연습 경기에 나설 예정으로 알려졌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