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33)이 SSG 랜더스로 돌아왔다.
SSG는 8일 “구단 출신 최초의 메이저리거 김광현과 4년 총액 151억 원(연봉 141억 원, 인센티브 20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발표했다.
KBO리그 통산 298경기(1673⅔이닝) 136승 77패 2홀드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한 김광현은 2020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800만 달러(약 98억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년간 35경기(145⅔이닝) 10승 7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남겼다.
![[사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절 김광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08/202203081032776730_6226b270c7e1e.jpg)
지난 시즌 종료 후 FA가 된 김광현은 새로운 팀을 찾아나섰다. 하지만 메이저리그가 새로운 노사단체협약(CBA) 협상 파행으로 인해 직장폐쇄에 들어가면서 3월이 지나도록 무소속 상태로 남아있었다. 결국 김광현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CBA 협상 결과를 기다리는 대신 한국에 복귀하는 결정을 내렸다.
미국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김광현의 한국복귀는 직장폐쇄가 계속되면서 수준급 선수가 메이저리그를 떠나는 첫 번째 사례일 수 있다. 지난 2월 중순까지만 해도 김광현은 직장폐쇄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메이저리그 경력을 이어가려는 것처럼 보였다. 스티브 아담스 기자에 따르면 그는 다년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있었다”라고 분석했다.
“김광현의 계약은 이전 KBO리그 최고 계약인 나성범(KIA)과 이대호(롯데)의 150억 원을 넘어섰다”라고 언급한 이 매체는 “새로운 기록을 세운 것은 김광현에게 자부심이 될 것이다. 그리고 만약 메이저리그에 남았다면 4년 계약을 보장받지는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오프시즌이었다면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김광현에게 연간 307만5000달러(약 38억원)를 기꺼이 지불하려고 했을 것이다. 이번 겨울 몇몇 선수들이 해외리그에서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지만 김광현은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직장폐쇄가 김광현의 한국 복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