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와 실책이 똑같다니...".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타격 침묵에 아쉬움을 표했다.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단 2안타의 빈공 끝에 0-6으로 무릎을 꿇었다. 선제점의 빌미가 되는 실책이 나오는 등 수비도 패인이었다.

타선이 KIA 투수들에게 막혔다. 4회 2사후 노시환의 우전안타, 5회 선두타자 정민규의 3루 강습안타 2개 뿐이었다. 5회는 후속 세타자가 모두 내야땅볼로 물러났다. 출루가 꽁꽁 막혀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1회말 수비도 아쉬웟다. 1사후 소크라테스의 유격수 땅볼때 송구실책이 나왔다. 결국 2사 2,3루에서 김석환에게 좌월 2루타를 맞고 2실점했고, 추가점까지 내주었다. 선발 김기중은 모두 비자책 3실점이었다.
4회 1사2루에서 오정환의 직선타구를 잡아낸 정민규가 2루 악송구를 던져 위기를 부르기도 했다.
경기후 수베로 감독은 "안타를 2개 쳤는데, 실책을 2개 범했다. 둘이 똑같은 개수라는 것은 좋은 기록 아니다. 수비적으로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준 것이 긍정적이었지만, 공격의 물꼬를 트지 못해 찬스가 적었기 때문에 오늘 결과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투수 주현상과 김종수는 칭찬하고 싶다. 주현상은 7구를 던져 모두 스트라이크였고, 김종수는 16구 중 14구가 스트라이크였다. 둘 다 지난해 스트라이크 던지는 것에 애를 먹었던 투수들인데 오늘 투구는 인상적이었다"고 칭찬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