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만의 경기, 후인정 감독의 솔직 발언 "준비 잘 못했다"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3.08 18: 18

KB손해보험이 코로나 시즌 중단을 딛고 24일 만에 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12일 한국전력전 이후 모처럼 갖는 경기이지만 기대보다 걱정이 앞선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삼성화재와의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에서 24일만의 경기에 대해 “준비 잘 못했다”고 말했다. 
후 감독은 “우리 팀에도 확진자가 나왔는데 한 번에 나온 게 아니라 2~3일에 한 번씩 나왔다. 격리 해제 날짜도 선수들마다 달랐다. 전 선수가 모여 연습한 것은 4~5일밖에 되지 않는다”며 훈련이 부족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KB 후인정 감독이 선수들과 작전타임을 갖고 있다. 2022.02.09 /OSEN DB

이어 후 감독은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지 않고, 경기 감각도 많이 떨어져 있다”면서 “한성정이 훈련 중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경기장에 오지 못했다. (10일) 현대캐피탈전 출전도 어려울 것 같다. 격리 해제된 뒤 운동을 하다 보니 부상이 왔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한성정 자리에는 홍상혁이 들어간다. 
이에 맞서는 삼성화재는 예방 주사를 맞았다. 지난 6일 시즌 재개 이후 첫 경기였던 대한항공전에서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삼성화재도 선수들이 뒤늦게 코로나에 확진됐고, 팀 훈련을 이틀밖에 하지 못한 채 뛰다 보니 경기력이 크게 떨어졌다.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은 “오늘은 그날보다 좋을 것이라 확신한다. 선수들도 그날은 그렇게 안 될지 몰랐고, 당황스러워했다. 연습을 못하고 바로 실전을 하니 공의 스피드에 적응을 못했다”며 “대전에 계속 남아 서브와 서브 리시브 연습을 계속 했다. 오늘은 다를 것이다”고 자신했다. 지난 경기에서 결장한 센터 안우재도 이날은 선발로 투입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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