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잊은' 외데고르..."아스날에서 특별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3.08 21: 46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아스날로 향했던 마르틴 외데고르(23)가 구단의 야심찬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아스날에 임대로 영입된 마르틴 외데고르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14경기에 출전해 1골과 2도움을 기록했다. 아스널의 UEFA 유로파리그 일정에도 함께하며 6경기 1골을 기록했다. 
외데고르는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남아 주전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시즌 개막 이후에도 등 번호를 배정받지 못했고 결국 아스날로 완전이적했다. 외데고르는 현재 리그 23경기에 출전해 5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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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T 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외데고르가 PA 통신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외데고르는 아스날에서 머무는 현재 상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외데고르는 "집에 온 것 같다. 정착할 시간이다. 지난 5년 동안 나는 여기저기로 임대를 다녔다. 이제 마침내 내가 필요로 했던 안정감과 평온함을 느끼고 있다. 정말 행복하다"라며 입을 열었다.
외데고르는 아스날 이적 당시 "이번 시즌 우리가 유럽 무대에 복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럽 무대를 밟는 것은 구단과 선수들, 팬들 모두에게 중요한 일이다. 유럽 대항전에 진출한 이후 시간이 지난다면 몇 년 안에 리그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챔피언스리그를 향한 야망을 드러냈다.
약 6개월이 지난 현재 그의 목표는 변함없었다. 그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분명한 목표다. 우리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고 한 경기 한 경기 이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나는 이 목표에 달성할 수 있다고 믿는다.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아스날은 지난 시즌 수많은 어려움 속에 리그 8위라는 저조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레알 마드리드에 머물 수도 있었던 그가 아스날은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프로젝트"라고 답했다.
외데고르는 "구단과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원하는 방식과 이 구단에서 이루려는 목표, 그들이 경기를 어떻게 치르길 원하고 어떤 부분을 개선하고자 하는지에 설득당했다. 또한 나를 어떤 식으로 기용할지, 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내가 이 팀에 어떤 것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도 분명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스날은 지난 6일 왓포드를 3-2로 잡아내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누르고 리그 4위에 복귀했다. 이에 외데고르는 "이런 모든 일들이 여기서 진행되고 있는 큰 프로젝트의 일부다. 나 역시 그 일부가 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외데고르는 "아스날에서 하고 있는 일은 특별한 일이다. 내 축구 경력에 있어 이런 것은 처음 본다. 수많은 경쟁 상대가 있지만, 우리 모두는 여전히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리는 항상 이기길 원하며 팀의 정신 상태 역시 최고다. 특별한 일이 아스날에서 벌어지고 있다. 모든 구성원이 클럽을 정상으로 돌려놓으려고 노력한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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