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준비하고 있다” 데뷔 앞둔 애플러에게 조언한 4년차 에이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3.09 09: 26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32)가 KBO리그 첫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동료 타일러 애플러(29)에게 조언을 남겼다.
키움은 올 시즌 새 외국인투수로 타일러 애플러를 총액 40만 달러에 영입했다. 올 시즌 외국인선수 중 가장 작은 계약규모로 우려를 샀지만 지난 4일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는 정은원, 김태연, 하주석을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애플러는 시범경기를 앞둗고 지난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애플러의 투구를 유심히 지켜본 홍원기 감독은 “실전에서 많이 던지지는 않았지만 날리는 공이 없고 모두 스트라이크 존 근처에서 형성된다. 무브먼트나 제구는 평균 이상으로 보인다. 중요한 것은 실전이다. 시범경기에서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키움 히어로즈 타일러 애플러. /OSEN DB

키움은 에이스 에릭 요키시를 필두로 안우진, 애플러, 최원태, 정찬헌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했다. 부상으로 스프링캠프 합류가 불발된 한현희까지 돌아온다면 6인 선발 로테이션도 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키움 선발진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애플러의 활약이 중요하다.
올해로 KBO리그 4년차 시즌을 맞은 에이스 요키시는 “애플러와 대화를 많이 나눴다. 애플러가 적응을 잘하고 있는데 일본에서 뛰었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해외리그의 다른 점을 잘 받아들이고 있다. 편하게 잘 준비를 하는 모습이다”라며 애플러의 활약을 기대했다.
“3년을 뛴 선배로서 애플러에게 조언을 해주고 있다”라고 말한 요키시는 “어떻게 공을 던져야하는지, 한국타자들은 어떤 스타일인지, 누구를 조심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다. 외국인투수가 한국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스트라이크를 공격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라고 애플러에게 조언했다.
키움은 슈퍼스타 야시엘 푸이그를 총액 100만 달러에 영입하기도 했다. 요키시는 “푸이그는 너무 좋은 선수다. 같이 플레이를 하는 것이 기대된다. 빅리그에서 많이 뛰었고 결과를 낸 선수다. 팀에 승리를 더 추가해줄 것”이라며 푸이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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