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막판 결정" 한화 마무리 경쟁, 196SV 넘을자는 누구?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3.09 10: 10

"시범경기 막판에 결정하겠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마무리 투수 경쟁을 예고했다. 한화는 2022 마무리 투수를 정하지 않고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수베로 감독이 마무리 투수를 경쟁체제로 몰고가는 이유는 통산 196세이브를 거둔 정우람(37)에게 있다.
지난 2016년 한화 이적 이후 6시즌 동안 134세이브를 따냈다. 그러나 2020년 16세이브 평균자책점(ERA) 4.80, 2021년 15세이브, 평균자책점 5.65에 그쳤다. 완만히 에이징 커브의 기미를 보였다.

강재민을 비롯해 주현상, 윤호설, 김범수까지 경쟁자가 등장했다는 것도 요인이다.
25살의 강재민은 대졸투수로 신인 때부터 낭중지추였다. 2020년 50경기 1승2패1세이브14홀드, ERA 2.57를 기록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2021시즌도 50경기 2승1패5세이브13홀드. ERA 2.13를 기록했다. 
주현상은 작년 입단 7년만에 데뷔해 43경기에 출전, 2승2패4홀드, ERA 3.58의 수준급 성적을 올렸다. 윤호솔도 55경기 3승8홀드 ERA 4.62의 기록을 내며 입단 9년 만에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다.
김범수는 주축 좌완 불펜요원으로 꾸준한 활약을 해오고 있다. 작년 4승9패1세이브9홀드, ERA 5.22를 기록했다. 
수베로 감독은 "작년 불펜에서 경기 막판에 나왔던 투수를 넓게 보고 있다. 정우람, 주현상, 강재민, 윤호솔, 김범수 등 경기 후반 도와준 선수들이다"고 후보들의 이름을 거론했다. 
수베로 감독은 12일부터 시작하는 시범경기에서 마무리 투수를 집중 점검한다. 오픈 마인드로 여러 명의 투수들을 언급했지만 사실상 정우람과 강재민의 경쟁으로 압축되는 분위기이다. 
관건은 정우람의 경쟁력에 있다. 풍부한 경험은 정우람의 빛나는 자산이다. 최근 2년 동안 흔들렸지만 정우람에 대한 코치진의 신뢰는 여전하다. 좌완투수라는 잇점도 있다. 시범경기에서 에이징 커브를 털어내는 실력을 증명해야 재신임을 받을 수 있다.
수베로 감독은 "오프 마인드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지켜보고 있다. (결정하는) 정확한 시점은 아직 없다. 시범경기 막판에 구체적인 그림이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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