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34)이 시범경기 첫 날 실전에 나선다.
김종국 감독은 9일 한화 이글스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시범경기 첫 날 양현종이 던진다. 페이스가 빠르다. 준비가 잘 되어 있다. 3이닝 정도 45~50구 정도 소화한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오는 12일 NC 다이노스와의 창원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등판한다. 로테이션에 따라 시범경기에서 세 번 정도 등판하면서 개막 준비를 할 것으로 보인다. 확실히 예년에 비해 빠른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양현종은 작년 12월 복귀와 함께 탄탄한 몸상태로 준비해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첫 날 "작년 미국에서 많은 이닝을 던지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스프링캠프는 페이스를 예년보다 빨리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했다.
실제로 불펜피칭과 라이브도 모두 소화하면서 실전준비를 해왔다. 하루에 불펜과 라이브피칭 80구까지 소화하고 있다. 최상의 몸상태를 만들고 있는 만큼 사실상 4월2일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등판도 시야에 두고 있다.
김 감독은 양현종의 개막선발 등판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시범경기도 연습경기이다. 점검과 테스트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