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제구&변칙폼' 놀린, 첫 실전 3이닝 쾌투 "허용범위에서 폼 변화"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3.09 14: 04

KIA 타이거즈 새 외인투수 션 놀린(34)이 변칙폼을 과시하며 첫 실전을 무난하게 마쳤다. 
놀리는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았고 이원석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후 노시환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김인환을 삼진으로 제압하고 첫 이닝을 마쳤다.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2회초 무사에서 KIA 선발투수 놀린이 역투하고 있다. 2022.03.09 / sunday@osen.co.kr

이어 2회와 3회는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직구, 커브,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을 섞어 37구를 던졌다. 직구 최고구속은 147km, 평균구속은 143km를 찍었다. 
스트라이크존 근처로 들어가는 등 제구력이 남달랐다. 초구부터 공격적인 투구로 특히 왼손타자들에게는 위협적인 투구였다. 
특히 한 타자를 상대로 사이드암, 스리쿼터, 슬라이드 스텝(다리를 들지 않고 바로 던지는 투구) 등 여러가지 투구폼을 던지기도 했다. 스프링캠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타이밍을 뺏기 위해 다양한 폼을 던지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놀린은 "홈 구장에서 첫 실전에 나서 기쁘면서도 편안했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심플하게 던졌다. 최대한 공격적으로 던지면서 실투를 줄이는데 중점을 두었다.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특히 투구폼에 대해서는 "오늘 여러가지 투구폼도 실험했다. 정규시즌에서도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변칙적으로 폼에 변화를 주면서 경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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