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2)이 연습경기에서 좋은 페이스를 이어갔다.
안우진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청백전에 홈팀 선발투수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1볼넷 1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는 원정팀이 7-2로 승리했다.
1회초 마운드에 오른 안우진은 이용규를 내야뜬공으로 잡았지만 송성문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정후에게는 병살타가 될 수 있는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강민국의 송구실책으로 2사 2루 위기를 맞았다.

실점 위기에서 야시엘 푸이그를 만난 안우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치열한 승부 끝에 높은 직구를 던져 푸이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선두타자 김혜성을 안타와 폭투로 2루까지 내보냈지만 후속타자들을 잘 막아내며 실점 없이 이날 등판을 마쳤다.
투구수 37구를 기록한 안우진은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55km까지 나왔다. 직구 평균 구속은 151km를 기록했다. 변화구는 슬라이더(10구), 커브(6구), 체인지업(2구)을 구사했다.
안우진은 지난 5일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해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시범경기 전 두 차례 실전 등판에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